내년부터 신용대출 규제도 풀려…한도율 규제 등 완화
주담대 대출 만기 최장 30년 등 일부 규제는 지속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신한은행이 1주택자 전세대출을 다시 시작하는 등 가계대출 물량관리 차원에서 강하게 조였던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6일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제한 사항을 단계적으로 완화한다"며 "대출실행은 내년 1월 2일부터 가능하다"라고 발표했다.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 |
내일(17일) 1주택 보유자의 전세자금대출, 아직 등기가 안 된 신규 분양 물건지에 대한 전세대출이 다시 시작된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도 단계적으로 풀린다. 생활안정자금 목적 대출 한도가 1억원에서 내일 신청 건부터 2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플러스모기지론(MCI) 취급도 내일부터 가능해지고, 대출 모집인을 통해 주담대도 접수할 수 있다.
내년 1월 2일부터는 신용대출 규제도 풀린다. 당초 신용대출을 연소득 100% 안에서만 받을 수 있었는데 한도율 규제가 완화된다. 비대면 신용대출 또한 받을 수 있게 된다.
계속 유지되는 대출 규제도 있다. 신한은행은 주담대 대출 만기를 최장 30년으로 제한하고, 이미 주택을 가진 사람의 신규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는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소유권 이전, 선순위 채권 말소 조건의 전세대출 또한 계속 취급하지 않는다. 해당 유형의 대출들은 은행 가계대출 총량을 늘리고 갭투자로 활용될 여지가 많다는 지적을 받은 상품이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