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800억 매도세...2500선 회복 불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여전히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9포인트(0.22%) 내린 2488.97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한 때 250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 후 첫 거래일인 16일 오후 3시 30분,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9포인트(-0.22%) 하락한 2,488.97로, 코스닥지수는 4.79포인트(0.69%) 상승한 698.52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0원(0.15%) 상승한 1,435.1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6 yym58@newspim.com |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초래했다. 외국인은 이날 4779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3688억원, 기관은 1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2.17%), 삼성바이오로직스(1.32%), 셀트리온(1.45%), NAVER(1.90%)가 상승 마감했으며 삼성전자(-0.89%), LG에너지솔루션(-0.50%), 현대차(-1.86%), 기아(-2.85%), 고려아연(-4.82%), 현대모비스(-2.66%) 등은 큰 폭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0.61%), 화학(0.70%), 제약(0.44%), 비금속(0.85%), 기계/장비(0.76%), 전기/전자(0.09%), 의료/정밀기기(0.47%), 유통(0.32%), 전기/가스(1.34%), 건설(1.28%), 통신(2.0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담배(-0.04%), 섬유/의류(-2.08%), 금속(-1.84%), 운송장비/부품(-1.67%), 운송/창고(-1.58%), 금융(-0.65%), 증권(-0.62%), 보험(-0.11%), 일반서비스(-0.67%), 제조(-0.10%)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80포인트(0.69%) 오른 698.53에 마감했다. 개인이 209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1168억원, 772억원 순매도했다.
HLB(2.36%), 클래시스(2.73%), 신성델타테크(13.41%), 리노공업(2.32%), 파마리서치(4.49%), 셀트리온제약(4.1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2.05%), 에코프로비엠(-2.14%), 에코프로(-0.83%), 리가켐바이오(-3.26%), 휴젤(-0.91%), 엔켐(-0.29%), JYP Ent.(-1.75%), 레인보우로보틱스(-0.23%), 펩트론(-1.31%)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하며 소폭 하락 추세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 주안점도 탄핵 이후 코스피 2500선 전후에서 다시 글로벌 매크로로 전환되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정치 리스크 완화에도 달러 강세 및 외국인 자금이탈 지속된 점은 부담"이라면서 "단기 낙폭 과대 및 수급 개선 업종 중심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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