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17일 광진구에 위치한 재한몽골학교를 방문했다.
재한몽골학교는 이주노동자 자녀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1999년 12월 서울외국인근로자선교회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이후 2005년 2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외국인학교로 인가받았으며, 몽골교육부에서도 최초의 재외몽골학교로 공식 인정받았다. 현재 300명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이 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날 최 의장은 학교를 둘러본 후 몽골 학생들이 준비한 전통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학교급식을 함께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재한몽골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
최 의장은 "몽골은 형제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하다"며 "재한몽골학교는 몽골 근로자 자녀에게 유일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곳에서 배운 학생들이 몽골로 돌아가 한국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또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고 한국에서의 학창 시절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시의회는 학생들이 더욱 나은 학습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재한몽골학교에 임대료와 이중언어 강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