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박유진 에싸 대표 "밀라노 페어에 소파 전시하는 게 꿈"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7:11

'페브릭 소파'로 승부수… 가구회사 에싸 가보니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에싸 소파는 앞으로도 혁신적 제품으로 소파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 놀라움을 주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

박유진 에싸 대표 [사진=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가 17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에싸 남양주 플래그스토어에서 개최한 '우수 벤처기업 PR 데이'에서 박유진 에싸 대표가 한 말이다. 

에싸는 자코모가 2019년 3월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소파 업체고, 2020년 독립, 분리 경영을 하고 있는 프리미엄 소파 전문 브랜드다.

에싸는 2020년 초 당시 국내에서 다소 생소했던 패브릭 소파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마음을 공략해 힙(Hip)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발탁, TV 광고를 송출해 인지도를 키웠다. 특히 소파에 와인을 쏟아도 오염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광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싸는 화사한 패브릭(원단) 소파를 앞세워 차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싸 소파는 특별한 소파(Especial Sofa)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소파 업계의 명실상부한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싸의 지난해 매출은 26% 증가한 1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15억원이다. 회사 측은 올 한 해 약 10만명의 고객들이 에싸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했으며 660만명의 고객들이 온라인 스토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에싸 소파는 매우 포근하고 편안한 소파 착석감이 좋은 소파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제조 과정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고집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센터에서는 편안한 착석감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인체 공학적으로 편안한 각도와 높이, 무엇보다 좌방석의 소프트 시팅 레이어링 시스템에 대한 경험들을 가지고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하고 설계한다.

에어리폼은 착석감에 대한 치열한 연구 끝에 개발해낸 특허 내장제다. 메모리폼을 축소, 성형해서 개발했다. 에어리폼 소파에 앉으면 구름처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앉는 순간 몸을 쫀득하게 감싸주는 탄탄한 지질감, 안정감 있는 착석감이 특징이다.

에싸 남양주 플래그스토어 [사진=벤처기업협회]

실제로 이날 매장에서는 에어리폼이 적용된 소파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에어리폼 소파는 앉았다 일어서면 바로 봉긋하게 복원되며, 시간이 지나도 우수한 복원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싸 소파는 반려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소파다. 압축 후 복원력이 매우 우수해서 오랜 시간 사용해도 소파 형태를 처음처럼 유지하기 때문이다.

에싸 소파는 보이지 않는 안전한 프리미엄 내장재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처음과 같은 착석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파 하부에서 탄성 있게 지탱해 주는 밴드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패브릭 뿐만 아니라 주요 가죽과 내장재까지 모두 환경 친화적 안정성을 고려해서 자재를 고르고 있다.

에싸 소파의 플로킹 패브릭은 원사를 수직으로 촘촘하게 쌓아지는 혁신적인 플로킹 기법으로 제조가 된다.

박 대표는 "소파는 1~2년 쓰는 게 아니라 보관용 제품이고, 오랫동안 고객이 사용하면 나중에 품질로 다시 고객이 찾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싸 소파는 대리점 운영을 하지 않고 직영점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에싸 남양주 플래그십 스토어는 2022년 10월 오픈했으며,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소프트 럭셔리' 컬러 스펙트럼을 중심으로 탄생한 호텔 감성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일산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도 단순한 소파 전시 공간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설계됐다. 방문객들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에싸 소파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으며, 각 소파의 디자인과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론칭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박 대표는 "소파를 사려면 한 번쯤 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제 꿈이다"라며 "많은 고객분들이 저희 제품을 경험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싸 남양주 플래그스토어 [사진=벤처기업협회]

박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소파는 '삶'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팬덤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며 "소파는 에싸기 때문에 구매한다, 국내 소비자가 좋은 자재와 고품질의 소파를 누렸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익률은 굉장히 중요하고 그에 대한 고민이 당연히 있지만, 이익률은 사실 싸고 좋은 걸 갖다가 비싸게 팔면 이익이 늘어나긴 한다"라며 "그러나 저희는 좋은 것들을 비싸게 팔지 않아 문제인 건데, 이익률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은 한다"고 덧붙였다.

어떤 기업인을 꿈꾸냐는 질문에는 "함께 성장하는 기업인이 되고 싶다"라며 "사람, 품질, 정도 세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직원이 성장했으면 좋겠고, 오랜 시간 함께한 거래처와 상생하고 싶고,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한다"라며 "회사기 때문에 정도를 지켜야 회사가 바른 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세 가지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내년에는 매출액 1600억원이 목표다. 어설프게 확장하는 것보다 가구 시장에서 소파로 탄탄하게 자리 잡고 싶다"며 "혁신적인 기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춘 신소재 론칭을 준비하고 있어 매출 향상을 기대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리테일 영업 전략 및 판매 체계 혁신을 통한 오프라인 매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온라인 또한 자사몰 및 브랜드 스토어의 에싸 팬덤 유입으로 매출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