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기업 지원·인재 양성...바이오 연구개발 200억 원 이상 확대
레드바이오 전용펀드 1274억 원 조성...바이오 벤처기업 등 자금 지원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자치도가 그린바이오와 레드바이오의 융합을 통해 재생의료 중심의 의생명 바이오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18일부터 19일까지 전북대학교에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세계바이오혁신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전북대학교 지역혁신센터와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이 주최하며, '메디컬푸드 및 기능성식품, 줄기세포치료 및 오가노이드'를 주제로 한다.
세계바이오혁신포럼에서 김관영 전북지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전북자치도] 2024.12.18 gojongwin@newspim.com |
국내외 바이오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다. 첫날에는 '메디컬푸드 및 기능성식품'에 대한 토론이, 둘째 날에는 '줄기세포치료와 오가노이드' 기술에 관한 논의가 이어진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포럼에서 전북의 바이오산업 육성 계획을 소개했다. LG화학, 하림, 풍림파마텍 등 전북의 대표적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국내 유일의 독성평가 시험기관과 방사선 비임상 연구소를 보유해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조했다.
올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 'JBK랩' 등 바이오 선도기업 30개사를 유치하며 목표의 120%를 달성했다. 앞으로 5년간 150개 기업을 유치하며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지원과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2025년부터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 지원 규모를 2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레드바이오 전용펀드 1274억 원을 조성해 바이오 벤처기업 등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연계 컨설팅, 바이오 USA 참가 등을 통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도내외 기관 및 대학과 협업해 바이오 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규제 완화와 관련해 전북은 특례를 이용해 헴프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로서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지난 9월 독일 KIST 유럽 연구소 내 개소한 전북 글로벌 바이오 기술협력센터를 통한 도내 대학의 석·박사 파견 및 공동연구로 유럽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고 부연했다. 내△년부터는 보스턴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여 전북 바이오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전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바이오 산업은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라며 "포럼을 통해 전북이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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