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매파적 금리 인하' 연준에 큰 폭 하락…나스닥 3.56%↓

기사입력 : 2024년12월19일 06:32

최종수정 : 2024년12월19일 06:32

다우지수, 10거래일 연속 내림세…1974년 이후 최장기
S&P500지수, 지난 8월 초 이후 최악의 하루
연준, 내년 금리 인하 2회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8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내렸지만, 고집스러운 인플레이션으로 내년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을 시사하면서 주식시장 투자심리는 빠르게 냉각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3.03포인트(2.58%) 급락한 4만2326.87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 지난 1974년 10월 이후 최장기 연속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45포인트(2.95%) 내린 5872.16을 기록해 지난 8월 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16.37포인트(3.56%) 밀린 1만9392.69로 집계됐다.

이날 투자자들의 시선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집중됐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린 4.25~4.50%로 정했다.

이날 시장을 뒤흔든 것은 연준의 수정 경제전망요약(SEP)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었다. 연준은 SEP에서 내년 기준금리 인하 폭을 기존 100bp(1bp=0.01%p)에서 50bp로 절반이나 축소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가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파월 의장은 "오늘 결정은 아슬아슬한 결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는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2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마지못해' 금리를 내렸다고 평가했다. 프린서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오늘 금리 인하 결정은 그 자체로는 놀랍지 않았지만, 전망치의 상당한 수정을 보면 이날 결정이 망설여진 것을 보여주며 이것은 '매파적 금리 인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오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 않았다면 연준은 금리를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F.L.퍼트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엘렌 헤이즌 수석 시장 전략가는 "경제 전망의 성명 변화를 보면 그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변화를 보면 경제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게 분명하며 이는 잠재적으로 일시 중단을 고려하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연준의 '매파적 인하'로 국채 금리는 치솟았다. 이날 장중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 5월 31일 이후 최고치인 4.51%를 찍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10년물이 크게 올라 4.5%에 있고 5%까지 오르면 주식시장에는 실질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S&P500 편입 11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량 소비업은 4.74%의 약세를 보였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금융업도 각각 3.16%, 3.03% 내렸다. 기술업종도 2.99% 밀렸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 도중 연준이 가상화폐를 보유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1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관련주도 내렸다. 코인베이스는 10.20%,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52% 각각 하락했다.

이날 장중 상승세를 보이던 엔비디아는 시장 전반 약세와 함께 1.14%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도 8.28% 떨어졌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3.59% 밀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5.93% 급등한 27.92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