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치 10대뉴스] 여소야대 고착화된 22대 총선, 탄핵 정국으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대 정원 갈등, 김건희 명품백 의혹 등 대통령실 발 악재
1년 내내 탄핵과 입법 독주, 尹 거부권 도돌이표…계엄 이유

올해는 정치적으로 큰 사건이 쏟아진 격동의 한 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비롯해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죄 판결, 야당의 총선 압승 등 연속 정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10대 정치뉴스로 올 한 해를 정리합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올해 4월 10일에 치러진 22대 총선이 야권의 대승으로 끝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최초로 임기 내내 여소야대 구조에서 국정 운영을 하게 됐다. 이는 윤 대통령의 협치 소홀과 맞물려 야권의 입법 독주로 이어졌고, 윤 대통령 비상 계엄령 선포의 이유가 됐다.

22대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를 합쳐 175석의 대승을 거뒀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으로 개헌저지선은 지켰지만 완패했다. 정당 투표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이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 미래 1석, 진보당 1석의 성적이었다.

22대 국회의원 배지 [사진=뉴스핌 DB]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부 2년차에 치러지는 선거여서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다. 전반기를 국회의 도움 없이 국정 운영을 한 윤 대통령은 국회 재구성을 통해 입법적 도움을 받는 것이 절실했다. 그러나 22대 총선 결과가 그와 반대로 나오면서 윤석열 정부는 조기 레임덕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총선 결과가 이같이 나온 원인에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불거진 악재도 적지 않았다. 총선을 열흘 앞두고 윤 대통령과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관련 갈등은 집권여당의 결정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의대 정원을 2000명까지 늘리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의료계와의 소통은 없었다.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은 국민들의 피해로 돌아왔고, 이는 총선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채상병 사건 당시 국방부장관이었던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출국,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논란 등 대통령실 발 악재도 이어졌다.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문제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등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내세우며 대통령실과 다른 목소리를 냈고, 이는 이후 내내 여당의 부담이 됐던 윤한 갈등이 됐다.

압도적 야당 우위의 국회와 야권과의 협치에 소극적인 윤 대통령의 조합은 극한 갈등이었다. 거대야당은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을 거듭 발의했고,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등을 연이어 제출하며 압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통해 맞서면서 대통령실과 여야는 사실상 대화는 단절된 채 갈등만 거듭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21대 국회 때부터 세 차례 국회 재의결에 필요한 의석 200석을 채우지 못해 폐기됐고, 네 번째 통과된 상태다. 채해병 특검법 역시 세 번째 재의결을 통과하지 못해 폐기될 정도로 1년 내내 단독 통과와 거부권 발동, 재의결 폐기 도돌이표처럼 이뤄졌다. 

윤석열 정부 고위공무원의 탄핵 문제도 계속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22대 국회들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고위직 공무원은 15명에 달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22명이다.

야당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탄핵안을 의결했고, 이동관·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탄핵소추 전 자진 사퇴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탄핵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됐다.

정기 국회 막바지에는 야당이 대통령실과 검찰, 경찰 특수활동비를 삭감하는 등 감액안 만을 반영한 2025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야당의 이같은 독주를 반국가 행위로 규정했다. 그러나 곧바로 시민들의 반발을 샀고, 국회로 모인 국회의원들에 의해 계엄 선포 2시간 반 만에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결국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를 선언했고 국회는 지난 7일 투표 불성립 폐기에 이어 14일 재석 300인, 찬성 204인, 반대 85인, 기권 3인, 무효 8인으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