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일각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앙선관위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의혹제기는 민주주의 제도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모든 선거과정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확한 선거정보 전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개표결과 조작' 주장에 대해 "선거일투표·관내 및 관외사전투표·거소투표·재외투표·선상투표 단위로 보고받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및 방송사 등에 공개할 뿐"이라며 "조작과 관련된 그 어떠한 프로그램 내역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개표결과는 선거통계시스템과 방송사를 통해 실시간으로 일반국민에게 공개된다"라며 "개표상황표 사본을 개표소에 게시하거나 참관인 등에게 제공하여 개표소 안에서 실시간으로 개표결과를 확인·대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로고<사진=중앙선관위>

미리 조작된 사전투표지를 투표함에 투입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는 관내, 관외투표자로 구분되는데 관외 사전투표지는 회송용 봉투에 넣어지고 투표 종료 후 우체국에 전달되며 회송용 봉투는 해당 선관위로 배달된다"며 "은평구선관위는 4월 6일 오후 5시쯤 우체국으로부터 회송용 봉투 총 1만9000여 통을 인계받아 확인 및 접수를 시작했고, 많은 수량을 1통씩 확인해 7일 새벽 1시 50분쯤 접수 처리가 완료됐다"고 했다.

21대 총선 수도권 사전투표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의 시·도 평균득표비율이 일정하게 63:36의 비율을 보인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선거구 전체로 보면 253개 선거구 중에서 17개 선거구(6.7%)만이 63:36 비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선관위는 "양당 외 정당추천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득표를 제외하고 일부 지역에서 두 정당의 득표율만을 비교한 수치로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도중 비상계엄 선포 사유로 선관위의 전산 시스템 점검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선거관리 시스템에 대한 자기부정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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