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미국·영국 '매파적' 금리 행보에 한파 몰아치며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24년12월20일 03:35

최종수정 : 2024년12월20일 03: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영국의 '매파적' 금리 행보에 투자 심리가 크게 흔들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7.77포인트(1.51%) 떨어진 506.66으로 장을 마쳤다. 하루 기준 하락폭으로는 지난달 12일(-10.14) 이후 약 5주 만에 최대치였다.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과 테크 섹터가 각각 2.4% 하락하는 등 모든 주요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72.71포인트(1.35%) 하락한 1만9969.8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90.25포인트(1.22%) 내린 7294.3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93.79포인트(1.14%) 떨어진 8105.32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13.99포인트(1.78%) 하락한 3만3787.00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78.00포인트(1.53%) 내린 1만1439.9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 증시는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만들어낸 한파가 투자자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면서 수정 경제전망요약(SEP)을 통해 내년 기준금리 인하폭을 기존 100bp(1bp=0.01%포인트)에서 50bp로 대폭 낮췄다.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경제는 탄탄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아문디 투자연구소의 글로벌 거시경제학 책임자인 마무드 프라단은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026년 이후에야 목표치(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금의 정책 금리는 중립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 평균값이 3.4%에서 3.9%로 상승하면서 시장의 반응이 크게 나타났다"며 "달러는 훨씬 강해졌고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주가지수는 현저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4.75% 수준에서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지난 8월과 11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올해 마지막 열린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는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걸었다. 

전날 발표된 11월 물가상승률이 2.6%를 기록한 것에서 보듯 영국의 물가가 아직 상당히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영국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3%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영란은행이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영국 경제가 성장 부진을 겪고 있다는 징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어 영란은행의 금리 정책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자산관리사인 RBC브루인돌핀의 시장 분석 책임자인 자넷 무이는 영란은행 통화정책위 위원 9명 중 3명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는 사실을 들며 "(영란은행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덜 매파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16년 만에 최고치인 4.50% 수준의 정책금리를 동결했고, 스웨덴 중앙은행은 0.25%포인트 인하했다. 

특징주로는 스위스 테크 기업인 소프트웨어원(SoftWareOne)이 노르웨이 경쟁사인 크레용 그룹을 13억4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7.0% 급등했다. 

반면 ASML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칩 주식은 3.7~6.2% 동반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