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채권/외환] 미 국채 10년물 금리 7개월만 최고, 달러도 초강세...'연준·BOJ 동결 여파'

기사입력 : 2024년12월20일 07:06

최종수정 : 2024년12월20일 07: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현지 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7개월 만에 최고치 근방에 머물렀으며 미 달러화도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며 내년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고, 이는 달러화 강세, 국채가격 하락(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4.57%까지 오르며 5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장중 3주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른 뒤 장중 하락 반전하며 장 후반 3.9bp(1bp=0.01%포인트) 내린 4.315%를 가리켰다.

이에 따라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격차는 장중 26.7bp까지 확대되며 지난 2022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수익률 곡선이 이처럼 가팔라지는 것은 내년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 지표들은 예상을 웃돌며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3.1%로 앞서 발표된 잠정치 2.8%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또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건으로 직전 주의 24만 2000건에서 2만 2000건 줄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2만 9000건도 밑도는 수치다.

이처럼 GDP와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여지도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내년 2차례 금리 인하만을 반영하고 있다.

미 달러화도 전날에 이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개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하했지만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계감을 보이고 내년 예상 인하 횟수를 4차례에서 2차례로 조정된 탓에 미 달러의 가치는 2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뉴욕 시장 후반 전장 대비 0.35% 오른 108.4를 가리켰다.

달러화 강세 속 전날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원 환율은 1448원으로 1450원 근방에 머물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1.68% 오른 157.4엔으로 5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았으며, 유로/달러는 1.036달러로 전날 기록한 3주 만에 최저치 근방에 머물렀다.

일본은행(BOJ)은 19일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며, 역시 19일 회의에서 영국 잉글랜드은행(BOE)도 기준금리를 연 4.75% 수준에서 동결했다.

UBS의 바실리 세레브리야코프 외환 전략가는 "중앙은행들의 결정이 전체적으로 달러를 지지하는 방향이었다"면서 "연준이 매파적인 금리 인하를 발표했고, 일본은행은 비둘기파적인 동결을 유지했는데, 이 두 가지가 (달러를 밀어올리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9만7000달러대로 떨어지며 10만달러 아래로 밀렸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트코인 발언에 10만달러 수준으로 밀린 비트코인 가격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밝혀 비트코인 전략비축 가능성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으로 달아오른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