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흥국화재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비용을 보장하는 특약을 개발해 9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치매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혁신 신약 치료비를 보장하는 특약은 국내 보험업계에서 처음이다. 이번 특약은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비(최경증치매·경증알츠하이머치매)'으로 승인받았다. 흥국화재는 내년 1월 신상품으로 이 특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특약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는 혁신 치료제 '레켐비'와 같은 약제를 보장한다. 보험금 지급 조건은 최경증 치매(CDR 0.5점)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일정 수준 축적이 확인된 경우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7회 이상 치료제를 투여한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치료비가 최대 1000만원 지급된다. 이 특약은 레켐비 외에도 향후 개발될 동일한 효과의 약제들도 보장이 가능하다.
레켐비는 제약사 '에자이'가 개발한 약제다. 알츠하이머 치매 근본 원인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기존 치료제가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에 비해 레켐비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혁신적 약제로 평가받고 있다.
흥국화재는 에자이와 협력해 신약 출시 즈음 해당 특약을 개발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를 기대할 수 있는 혁신 약제를 보험을 통해 보장함으로써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목적을 두고 있다"며 "특히 최경증 치매 상태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은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흥국화재] 2024.12.20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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