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입성을 눈앞에 둔 화성FC가 초대 사령탑으로 차두리 감독을 선임했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 감독은 이로써 K리그 최초의 부자(父子) 사령탑이 됐다.
화성FC는 24일 "유럽에서 오랜 시간 축구 선수로 생활하며 선진적인 지도 철학을 가진 차두리 감독이 K리그2에 진출하는 화성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해 사령탑으로 뽑았다"라고 밝혔다.
화성FC 초대 사령탑에 선임된 차두리 감독. [사진=화성FC] |
2013년부터 K3리그에서 뛰어온 화성FC는 프로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2025년 K리그2 가입 안건이 승인됐다. 내년 1월 K리그 가입금 납부 후 열릴 대의원 총회에서 K리그2 진출이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인 차두리 감독은 측면 공격수와 수비수로 A매치에서 76경기를 뛰며 4골을 넣었다. 2002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해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프라이부르크, 코블렌츠, 뒤셀도르프, (이상 독일), 셀틱(스코틀랜드) 등에서 뛰다가 2013년 K리그1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뒤 2015년까지 뛰었다.
은퇴 후에는 2016년 대표팀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2017년 대표팀 코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경기분석관, 2021년 FC서울 유스강화실장, 2023년 대표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코치를 맡았다.
2019년엔 FC서울 U-18 오산고 감독을 맡아 유소년 육성에 힘썼고,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오산고의 우승을 지휘했다.
차두리 감독은 "좋은 시스템과 경기력으로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라며 "보는 사람들이 즐겁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축구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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