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허훈이 부상으로 빠진 수원 kt가 2위 울산 현대모비스마저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4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끈질기게 추격해온 현대모비스를 91-78로 따돌렸다. 이로써 최근 3경기를 모두 승리한 kt는 13승 9패로 4위를 지켰다.
kt 박준영. [사진=KBL] |
1, 2라운드에서 현대모비스에 모두 졌던 kt는 전 구단 상대 승리도 완성했다.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팀은 서울 SK에 이어 kt가 두 번째다. 반면 21일 DB와 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14승 7패를 기록, 선두 SK(14승 5패)와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kt는 1쿼터를 20-12로 몰아붙인 뒤 2쿼터 2분 30초를 남기고 하윤기의 덩크슛으로 37-26까지 점수 차를 벌려 낙승이 예상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게이지 프림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연속 10점을 뽑아낸 현대모비스는 36-37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kt 최진광. [사진=KBL] |
3쿼터에서도 접전이 계속됐지만 kt는 종료 3분 53초 전 최진광이 2점슛을 터뜨린 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롱패스로 이스마엘 로메로의 2점슛을 도왔고, 로메로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덩크슛까지 꽂아넣으며 단숨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kt는 레이션 해먼즈의 버저비터 3점포까지 터지며 66-56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를 박성재의 외곽포로 시작한 kt는 3분 50초를 남기고는 하윤기의 골밑슛으로 86-68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해먼즈는 17점 8리바운드, 박준영은 17점, 하윤기는 13점 5리바운드, 로메로는 10점 9리바운드, 한희원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최진광은 7점에 머물렀지만 어시스트 8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15점 6리바운드, 롱이 12점 10리바운드, 한호빈과 서명진이 각각 11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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