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오후 4시35분쯤 '경기도의회 제380회 제1차 본회의' 파행 후 백브리핑을 통해 예산관련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뉴스핌 DB]

김 지사는 한 기자가 "파행인 상태인데 사실 예산이 문제잖아요. 준예산까지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라고 묻자 "어제 제가 의장님 방문했고, 오늘은 또 의장님께서 저를 찾아주셔서 함께 내년도 예산안 통과와 처리에 대한 의논을 했는데 오늘까지 통과가 안 돼서 유감"이라고 운을 뗐다.

그렇지만 "다음 주초 시간이 있으니까 도의회에서 현명하게 지금의 민생과 우리 도민들을 위해서 다음 주초에는 통과를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총체적 난국이다. 오늘 1달러 환율은 장중에 1485원을 넘어서기도 했다"며 "16년 전 국제금융위기 이후에 처음 있는 일이다. 코스피 지수도 장중 2400선이 붕괴되는 등 자본시장도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김 지사는 "기업의 심리지수는 4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들, 골목상권 모두가 지금 내수 부진과 경기침체로 인해서 또 계엄으로 빚어진 이 혼란한 사태로 인해서 너무나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하루빨리 이 내란을 종식하고 경제 재건을 해야 할 때다. 참 답답하기 짝이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도가 우선 이와 같은 민생과 경제 돌보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도의회에서 다음 주초라도 내년도 예산안 통과가 된다면 연초에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기울이겠다"며 "또 지금 추경도 통과가 안 돼서 걱정이다. 추경이 통과되어야 그 추경 예산으로 인해서 혜택을 받을 많은 복지, 민생 관련된 사업하시는 분들 혜택을 볼 수 있다. 다음 주초까지 연내에 통과가 되는 즉시 연초에 집행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내년에 여러 가지 민생과 경제 상황을 감안해서 필요하다면 경기도가 가장 먼저 추경예산 편성도 검토하도록 하겠다. 그럼으로써 민생을 살리고 경기를 회복하고 경제 재건하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서 담대하게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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