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남 소방본부가 밝혔다.
29일 전남 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1시 30분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 2216편에서 발생했다. 비행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현재까지 승객 1명, 승무원 1명이 구조됐으며 사망자는 28명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4.12.29 ej7648@newspim.com |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동체는 거의 파손됐고 사망자들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며 "유해 위치를 확인해 수습하고 있어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는 새 떼와의 충돌 등을 추정한다고 했다.
앞서 소방청은 이번 사고에서 구조된 2명은 남자 승무원과 여자 승무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탄 것으로 알려진다.
소방 당국은 낮 12시 50분 기준 사망자 85명을 수습하고 현장에서 추가 사상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했다.
항공기에는 승무원 6명,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사고가 난 기체는 2009년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된 보잉737-800기종이다. 제주항공은 중고 기체를 2017년 2월 임차 방식으로 도입해 운영해 왔다.
사고기 편명은 7C2216으로, 등록번호는 HL808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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