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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송기섭 진천군수 "민선 8기 목표 차질 없이 추진"

기사입력 : 2024년12월31일 20:57

최종수정 : 2024년12월31일 20:57

청년 취·창업 지원으로 인구 증가 견인
교육 발전 특구 중부권 교육 허브 조성
농다리 관광명소화로 지역 관광 활성화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역 경제 활성화, 복지 향상, 환경 지속 가능성, 농업 경쟁력 강화, 문화 및 교육 발전 등을 목표로, 민선 8기 후반기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 새해 진천군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송기섭 진천군수.[사진=뉴스핌DB]

그는 군민과 공직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활력 있는 경제 도시 ▲군민 만족 복지 도시 ▲쾌적한 환경 맑은 도시 ▲혁신 성장 농업 도시 ▲문화·교육 특화 도시라는 5대 목표를 강조했다.

송 군수는 "올해 진천군은 인구 증가, 투자 유치 성과 등으로 주목받았다며 "새해에는 더욱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9만 진천 군민 여러분! 그리고 900여 공직자 여러분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한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는 군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고 하시는 모든 일들을 슬기롭게 이루어 가시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는 민선 8기 3년 차로 접어드는 해로, 민선 8기 후반기를 본격 시작하는 해이자 실질적으로 마무리하는 해입니다.

위기 속에 더욱 강한 저력과 긍지를 보여 준 우리 진천군의 '위기 극복 DNA'를 발판으로 올 한 해도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담대하게 헤쳐 나가겠습니다.

첫째, '활력 있는 경제 도시' 완성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지역 발전 선순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전국 최상위권의 탄탄한 지역 경제 실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민선 8기 임기 내에 진천형 일자리 7,000개를 창출하기 위해 일자리 분야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진천 발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청년들을 위한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정주 여건 마련, 청년 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청년의 자립과 정착에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기업이 있어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집니다.

우량 기업의 이전과 창업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도록 최근 기회 발전 특구로 지정된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를 비롯해 계획된 산업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진천읍 중심 1만 세대 공동주택 공급과 도시개발사업,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둘째, '군민 만족 복지 도시'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잘사는 포용 복지의 실현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이자 소명입니다.

소외되는 군민이 없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지속 발굴하고 군민이 만족하는 복지를 실현하여 모두가 행복한 진천군을 만들겠습니다.

전국 최초 지자체 간 협업 돌봄 모델인 늘봄학교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가겠습니다.

장애인에게는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공형 단기 근로뿐만 아니라 맞춤형 취업 지원과 직업훈련 등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쾌적한 환경 맑은 도시'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충북 도내 최초로 군정에 도입한 '진천형 ESG 더블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군민이 체감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실현해 가겠습니다.

미세먼지, 악취, 소음 등 환경오염 배출원을 철저히 관리하고 환경기초시설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한편,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함께 충전 인프라 확충 등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군민들께서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기실 수 있도록 초평호 벚꽃 둘레길을 조성하고 혁신도시 도시 바람길숲, 돌실공원 도시숲 조성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넷째, '혁신 성장 농업 도시'를 육성해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농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관행을 탈피하고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기업 유치 세수 농업 환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시설 및 농업용 드론 보급 등 4차 산업 기술에 기반한 미래 농업 육성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고품질 벼 계약 재배와 생거진천 쌀 명품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부가가치 전략 작물 육성과 농산물 판로 확대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문화‧교육 특화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문화와 예술은 군민들의 지친 일상 속 작은 쉼표입니다.

군민들의 일상에 풍요로움이 가득하고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화예술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문화예술회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시재생어울림센터 등 진천읍 JC스퀘어를 조속히 준공해 주민의 일상이 문화·예술로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진천만의 특별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재미와 매력이 넘치는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농다리 관광명소화 사업을 확대하여 농다리를 테마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를 적극 도모하겠습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말처럼 진천의 미래는 지역 인재 양성에 달려 있습니다.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크게 키우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교육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교육 발전 특구 시범 지역 사업을 본격 추진해 우리 군이 '중부권 거점 교육 도시'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새해 군정 운영의 철학을 담은 사자휘호는 광휘일신(光輝日新)입니다.
'빛은 환하게 빛나며 항상 새롭게 변한다'라는 뜻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강건하고 착실한 준비로 힘을 축적하여 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미래 변화에 대한 의지와 혜안을 갖고 기본에 충실한 군정 운영과 지역 발전 전략을 단단하고 체계적으로 마련해 더욱 큰 번영을 이뤄갈 것을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새해에도 '역시 진천이 하면 다르다'는 평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역 발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한 해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도 진천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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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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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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