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한일 정상간 셔틀 외교에 대해 한국 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야 외무상은 2일 NHK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정상 간의 셔틀 외교는 내정 안정화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다만 "그 동안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해나가고 싶다. 외교장관 수준에서라면 결코 이 단계에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대면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한편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해서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과 국제 질서 전체를 위해 미일 동맹의 틀은 공공재와 같다"며 "새로운 행정부가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길 기대하며, 일본도 함께 협력하며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와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이시바 총리도 어려운 시기에 사명을 띠고 취임했으며, 트럼프 당선자 역시 어려운 국면에서 복귀했다"고 전제하며 "서로 큰 사명을 안고 있는 만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 금세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뒤인 2월 이후 워싱턴DC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 측에 이시바 총리가 2월 이후 면담을 갖고자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참석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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