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개 종투사 이미 자리 잡아...우리만의 전략 필요"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기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이후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최근 대신증권의 종투사 지정을 기념했다. 종투사 진출은 사업 다각화와 직결되므로, 국내 중소형 증권사에 오랜 숙원사업으로 여겨진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은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의 모습 [사진=대신증권] 2025.01.02 stpoemseok@newspim.com |
그는 "그룹 2000여명의 임직원들이 기다려왔던 꿈을 발표하는 것으로 신년사를 시작하겠습니다"라며 "그룹 모든 직원이 1년 이상 염원했고, 노력했던 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이 마무리돼, 새해 첫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준비를 마쳤음에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은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했고, 결국 작년 12월 14일 대신증권은 종투사로 지정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룹 차원의 목표 설정과 빠른 실행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해를 대신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담대한 목표와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며 "모든 사업 부문이 준비를 마친 만큼, 연초부터 빠르게 행동하고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종투사 지정 이후에도 대신증권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미 미래에셋‧한국‧NH‧삼성‧KB‧메리츠‧하나‧신한‧키움 등 9개 사가 종투사로 지정됐기 때문에,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한 대신증권만의 전략을 주문한 것이다.
이 회장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종투사로 첫 발을 내딛었지만, 아홉개의 종투사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며 "시장 내에서 공고한 위치를 확보한 회사들 사이에서 생존하려면,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우리만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신의 변화와 도전을 위해 저는 극세척도(克世拓道)를 그룹의 올해 행동 방향으로 정했다"며 "극세척도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0여 명의 대신 가족들이 하나로 뭉쳐 새롭게 도전한다면 2025년 연말에는 우리가 설정했던 목표보다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을 대신파이낸셜그룹 최고의 해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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