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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고개든 '인플레이션'…얼어붙은 소비심리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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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물가상승률 2.3%…수입물가 두달연속 상승
소비자심리지수 2020년 이후 최대 하락…내수둔화
전문가 "식품업계, 상반기까지 가격 인상 자제해야"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들어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고환율 영향으로 정부의 근원물가(2.0%)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원화가치 하락이 이어지면서 수입물가는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하락 폭을 찍으면서 내수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 고환율 여파로 석유류 물가 상승…"이달 물가 상승률 2% 내외 전망"

3일 통계청의 '202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8(2020=100)로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2021년(2.5%) 이후 2022년 5.1% 고점을 찍은 뒤 2023년 3.6%, 작년 2.3%로 서서히 낮아지면서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그래프 참고).

연초부터 높은 가격을 보였던 신선식품은 1년 전보다 9.8% 올랐다.

신선식품 물가는 2019년 -5.1%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9.0%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보다 더 앞선 2010년(21.3%)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품목별로는 신선과실이 17.1% 오르면서 전체 신선식품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신선채소는 8.2% 올랐는데, 이 역시도 2020년(15.3%)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12월 물가는 1.9% 올랐다. 상승 폭은 전월(1.5%)보다 확대됐는데, 최근 높아진 환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환율로 인해 석유류 물가는 1.0% 오르면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중동 불안 등 지정학적 불안정성을 감안하면 이달 물가상승률은 2.0%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석유류 물가가 마이너스로 낮았는데, 이달에는 기저효과를 감안해 플러스로 전환할 여지가 있다"며 "고환율 등 물가 상방 압력이 존재하고 있어 물가 상승률은 2%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 수입물가 2개월 연속 오름세…소비자심리지수 '뚝'

고환율 여파로 수입물가는 2개월 연속 오름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해 11월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 잠정치)는 139.03(2020=100)으로 전월(137.55)보다 1.1%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10월(2.1%)과 11월(1.1%)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한 달 사이 농림수산품 물가는 2.6% 오르면서 2.0%대를 넘겼다.

통상 수입물가는 국내 물가에도 자극을 준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게 되면 식품업계는 가격 인상으로 손해를 메꾸기 때문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달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올렸고, 해태제과는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6% 인상했다.

커피빈은 커피, 코코아 등 원재료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카페 모카 등 초콜릿 파우더가 포함된 메뉴 가격을 200원씩 올렸다.

전반적으로 먹거리 물가가 오르자, 소비자심리지수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보다 12.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CCSI가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물가상승에 위축된 소비자가 지갑을 열지 않는다면, 내수 부진이 더욱 얼어붙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물가가 올라가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줄이는 건 외식"이라며 "채소 등 먹거리 물가가 올랐다고 해서 외식 가격을 올리는 건 결국 소비자들의 발길을 끊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환율이 오르면서 식품 업계에서도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까지는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며 "식품업계는 해외 실적이 좋기 때문에 해외에서 실적을 더 내고, 국내에서는 최대한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서 물가를 자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2020.08.04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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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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