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 주 2회, 지역 내 서부권 주민 접근성 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전날 원효로 보건분소(백범로 329) 3층에서 한방진료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며 첫 환자를 맞았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용산에서는 보건소와 원효로 보건분소 2곳에서 한방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2025년 첫 업무로 원효로 보건분소를 찾아 새로 문을 연 한방진료실을 소개하며 주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지난 2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보건분소에서 주민들에게 한방진료실 개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용산구] |
이번 보건분소 한방진료실은 용산구 보건소(녹사평대로 150)에서만 제공하던 한방진료 운영방식을 개편해 지역 내 청파동, 원효로1·2동, 효창동, 용문동 등 서부권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구 관계자는 "2024년 3분기 기준, 용산구 전체 65세 이상 인구 3만 9250명 중 60.3%인 2만 3659명이 용산구 서부권에 거주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용산구 한방진료는 지정요일제로 월·수·금요일은 용산구 보건소에서, 화·목요일은 원효로 보건분소에서 받을 수 있다. 한방진료에서는 ▲한방상담 ▲침술치료 ▲(보건소만 가능) 한방약 투약 처방치료 등이 가능하다.
원효로 보건분소는 어르신 대상 통증치료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기존 물리치료실과 함께 한방진료실을 한 공간에 더해 어르신 상태에 맞는 치료가 가능해지면서다. 다만 두 가지 치료를 같은 날 받을 수는 없다.
원효로 보건분소 한방진료실을 찾은 첫 환자 송진규(남, 82세) 어르신은 "보건소에서 한방치료를 받아온 지 2달 정도 됐다"며 "원효로1가에 살고 있어서 집 가까운 곳에 한방진료실이 생겨 편리하고 좋다"고 전했다.
한방진료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오후 12~1시 점심시간)며 진료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진료비는 110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용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의료급여 1·2종, 국가유공자 등에는 진료비를 면제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우리 용산 구민들이 더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건분소에 한방진료실을 개소했다"며 "앞으로도 공공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촘촘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