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설 명절 앞두고 농산물 가격 고공행진…무 가격 77% 급등

기사입력 : 2025년01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6월13일 11:36

명절 성수품 사과↑·배↓…돼지고기 등 축산물 '안정'
정부, 설 대비 성수품 공급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설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설 대표 성수품인 사과는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안정 추세로 접어들었다.

물가당국은 설 수요에 대비해 무 등 농산물의 정부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역대 최고 수준으로 성수품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 무·배추 가격 여전히 오름세…장바구니 부담 '가중'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배추 상(上)품 한 포기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58.93% 증가한 5027원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는 33.91%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폭염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배추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2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2024.09.26 mironj19@newspim.com

무 상품 한 개의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무려 77.42% 급등한 3206원으로 조사됐다. 평년보다도 52.74% 올라 높은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평년가격은 5년간 최고·최솟값을 제외한 3년 평균치를 의미한다.

지난해 배추는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했다. 가을 초입까지 이어진 고온으로 배추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배추 가격은 뛰어 올랐다.

정부는 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으나, 뒤늦게 기온이 안정되자 이를 철회했다.

무 역시도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아 가격이 올랐다. 작년 겨울 무 주산지인 제주 전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생산량이 감소했고, 가격은 급등했다.

◆ 사과 하락세 전환…배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명절 성수품인 배는 높은 가격을 지속하고 있다. aT에 따르면 배(신고) 10개 평균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24.6% 오른 4만1955원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도 23.5% 높다.

배의 가격은 지난해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작년 배의 생산량은 고온 등 기후변화에 타격을 입으면서 3%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추석을 앞둔 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마련하고 있다. 2024.09.08 choipix16@newspim.com

통계청에 따르면 배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4월(102.9%), 5월(126.3%), 6월(139.6%) 점점 오르다가 7월 154.6%로 정점을 찍은 뒤 8월(120.3%), 9월(25.8%), 10월(7.2%), 11월(14.8%), 12월(22.8%) 등락을 반복했다.

배와 함께 높은 가격을 형성했던 사과는 내림세로 전환됐다.

사과(후지) 10개 평균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10.2% 하락한 2만6257원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는 3.1% 높지만, 작년 가격을 반영하면 낮은 수준의 증감률이다.

◆ 축산물 가격 '안정세'…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역대최대

축산물 가격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한우 1등급 등심 100g의 소매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9512원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삼겹살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8.5% 오른 2649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한우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닭고기 1kg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5.9% 내린 5403원으로 나타났다. 계란(특란 30개) 소매가격도 전년보다 8.4% 하락한 6301원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빠르면 이번 주 물가 관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설 성수품 공급을 최대한 늘려 물가안정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설 명절 기간 내수 활성화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액을 상반기 역대 최대인 80% 이상 신속집행한다.

정부는 작년 1~3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예산으로 1530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배 등 특정 성수품 위주로 가격이 내려오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설 명절에 대비해 성수품 공급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고, 할인지원액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