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명 모두 무사, 이 기적에는 침착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신 영웅들이 계셨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분당 복합상가 화재 현장의 숨은 영웅들을 칭찬합니다."라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8층짜리 복합 상가건물 화재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5.01.03 mironj19@newspim.com |
김 지사는 "지난 금요일, 야탑역 근처에서 큰불이 났었다. 다행히 중상자 한 명 없이 건물에 있던 310명 모두 무사했다"며 "이 기적에는 침착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신 영웅들이 계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 1층 수영장에서 지상층으로 대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하 5층으로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대피시킨 관리소장님과 수영장 대표님, ▲몸이 젖어 있는 아이들을 구급차에서 따듯하게 살펴주신 분당소방서 야탑119안전센터의 구급대원들, ▲신속하게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주신 분당보건소와 한달음에 달려와 주신 분당서울대병원 재난의료지원팀, ▲대피한 시민들의 저체온증 방지를 위해 야탑역 지하로 응급의료소를 이동시킨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 직원들까지"라며 영웅들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여러분들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으로 우리 아이들과 도민들께서 안전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4시37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BYC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240명이 구조되고 경상자 35명이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후 4시 37분 화재 발생했다는 119신고가 1148건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고가사다리차 6대 등 장비 84대와 소방인력 268(소방 248, 경찰 20)명을 투입해 30여분만에 불길을 잡고 오후 5시17분 초진됨에 따라 대응1단계로 하향 조정 후 요구조자 수색과 옥상 등 대피자 구조에 들어갔다.
소방당국은 옥상에서 150명, 지상 6층 20명(업무시설), 지상5층 20명(업무시설), 지하1층(수영장) 20명, 지하5층(공용주차장) 30명 등 총 24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4시 37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8층 연면적 2만5650㎡ 규모의 복합상가건물에서 불이 났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이외에도 저층부에서 자력 대피자도 70명이 확인된 가운데, 자력 대피자와 구조된 이들 중 160여명이 단순연기 흡입으로 고통을 받았고 경상자는 최종 35명으로 분당제생병원 등 4개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치료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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