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에도 마카오행 지연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 마카오행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3시간 지연되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마카오행 항공편은 지난 1일에도 기체 결함으로 4시간가량 지연된 바 있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5분 인천공항에서 중국 마카오로 향할 예정이던 KE169편은 승객 탑승 과정에서 전기 계통 이상 메시지가 표시됐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승객들은 여객기에 탑승하자마자 본드 냄새가 난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승객은 불안감에 탑승 과정에서 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정비 조치에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최단시간 가용 항공기를 투입했다.
이에 승객 129명은 약 3시간 뒤인 이날 오전 12시 37분 대체편을 타고 이동했다.
이날 문제가 생긴 항공편은 B737-900(HL8272) 기종이다. 지난 1일 엔진 공기공급 문제가 발생했던 인천발 마카오행 항공기(HL8248)와는 기종은 같지만 다른 기체다.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B737-800)와도 다른 기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탑승객들에게 식사쿠폰과 전자우대 할인권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