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대한빙상경기연맹 윤홍근(제너시스BBQ 그룹 회장) 회장이 제34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빙상연맹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홍근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며 "지난 4년간 동행한 빙상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해 연말 연맹에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 [사진= 제너시스BBQ] |
윤 회장은 빙상연맹 회장직은 내려놓고 조선대학교 수도권 총동문회장을 맡는다. 윤 회장은 1981년 조선대학교 경상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2001년 국제통상학과 석사, 2005년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윤 회장은 임기 동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2023~20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및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조직위원장 등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올림픽 선수단 포상금 증액과 치킨연금 제공, 국가대표 국제대회 파견 때 현지 식사 지원 등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도 힘썼다.
윤 회장은 "어려웠던 빙상계가 지난 4년 동안 집행부와 사무처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 것 같다"며 "새로운 집행부가 우리 빙상계를 더욱 발전시켜 주시리라 기대한다. 앞으로도 비인기 종목과 체육 꿈나무들을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하면서 빙상연맹 차기 회장 선거에는 경기인 출신 기업인 이수경(41) 삼보모터스 그룹 사장이 단독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커졌다. 피겨 선수 출신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을 두루 거친 이수경 사장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제34대 빙상연맹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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