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3cm 눈…10일까지 최대 30cm 예상
관계 기관과 총력 대응 체계 구축…비상근무 돌입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전라권과 충청권, 경남서부내륙 중심으로 시간당 3cm 내외의 큰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8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설 특보가 발효된 전라권과 충청권 남부, 경남 서부 내륙에서는 시간당 3cm 내외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으며, 오는 10일까지 최대 30cm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지난 7일 오전 전남도청 인근에 있는 주차장에 밤사이 내린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2024.01.07 ej7648@newspim.com |
이에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인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이번 대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에 철저한 대비와 대응을 요청했다.
고 본부장은 "이번 대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설특보 및 강설 지역에서 위험 기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상 실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많은 눈으로 인한 구조물 붕괴에 대비해 위험 우려 시 취약 지역·시설에 대한 출입을 신속하게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요청하는 한편 철저한 제설 작업과 눈길·빙판길 감속 운행도 당부했다.
특히 노숙인이나 쪽방촌 주민 등 한파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한파 쉼터와 응급 대피소 등 시설 운영을 강화하고 어르신들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도록 했다.
아울러 재난 문자, 자막 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재난 정보를 신속하게 알리고, 국민 행동 요령 등 안전수칙 홍보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고 본부장은 "많은 눈과 함께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는 만큼, 관계 기관과 함께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을 자주 확인하고, 국민 행동 요령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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