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개최
김택우 의협 회장, 어제 밤 당선
박 차관 "조속히 의정갈등 해소"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9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신임 회장이 선출됐다"며 "조건을 내세우기보다 하루속히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지난 8일 밤 주수호 후보 등을 제치고 당선됐다. 김 회장은 당선 후 정부에 2025학년도 교육에 대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1.09.gdlee@newspim.com |
박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어제 대한의사협회의 신임 회장이 선출됐다"며 "국민들, 특히 환자와 그 가족은 하루빨리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기를 바라고 계신다"고 했다. 그는 "의료계와 정부도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속히 의정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차관은 "조건을 내세우기보다 하루속히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길 바란다"며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협조하는 국민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의료현장의 정상화를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박 차관은 "오늘 비급여 관리 개선 및 실손보험 개혁방안에 대해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며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의견이 다양한 만큼 향후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내일은 일차 의료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의료개혁특위 전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증가하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통합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합한 일차 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수련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가체계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착실히 의료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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