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포항형 마이스 산업 역점 추진"
이 시장 "청년 경쟁력 강화...2030년까지 이차전지 인재 1만 명 육성"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025년 새해는 시민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포항의 미래를 그려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미래성장 ▲도시활력 ▲시민중심 ▲생활행복 등 4대 분야를 2025년 포항시정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25년 포헝 시정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5.01.10 nulcheon@newspim.com |
이 시장은 9일 시청 대회실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새해 포항시정 전략'을 밝히고 '포항의 미래를 위해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나아가는' 뜻을 담은 '총화전진(總和前進)'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산업 경쟁력에 대한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 주도권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른 도시 보다 더 바쁘게 뛰며 미래 성장 가치를 확대해 글로벌 경제 허브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강산업과 함께 지역의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은 이차전지 산업은 이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와 국립 첨단전략산업진흥원 건립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배터리 순환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으로 '글로벌 K-배터리 거점도시'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 시장은 또 "새해에는 도시 경쟁력의 퀀텀점프를 위해 마이스(MICE) 산업 기반 조성에 전력을 다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UGIH)의 부속 회의(S.I.W)와 포항만의 정체성을 담은 시그니처 국제회의인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개최해 포항이 다보스처럼 세계의 정책 아젠다를 주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시장은 또 "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UNIDO(유엔산업개발기구)' 등 국제기구와 연대·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와 재단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설립.운영으로 포항형 마이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중앙상가 등 구도심의 빈 건물들을 이차전지 직업교육, 주거와 문화가 결합 된 공간으로 조성해 청년 인재가 모여드는 장소로 탈바꿈시키고, 신산업과 연계한 전략적인 물동량 유치와 북극항로 개척,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대비 인프라 확장으로 영일만항 시대를 견인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또 △소상공인 경영 자금 특례보증 2000억 원까지 확대 △중소기업 이차보전금 1500억 원까지 확대 등으로 시민 모두가 살기좋은 도시로 조성하고 포항사랑상품권을 연초부터 대규모 할인 발행해 건전한 소비문화 확산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25년 포헝 시정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5.01.10 nulcheon@newspim.com |
청년경쟁력 강화책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교육발전특구와 글로컬대학을 중심으로 청년의 정책 참여와 맞춤형 청년 정책을 강화하고, 교육기관과 협업해 2030년까지 이차전지 인재 1만 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항사댐 착공 △형산강 하천 환경정비 △도심지 4대 하천 생태복원 △그린웨이 프로젝트 지속 추진을 통해 기후변화 적극 대응과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문화와 녹색성장, 생활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올해 개관하는 아이누리센터를 중심으로 '포항형 영유아 돌봄사업'을 총괄 추진해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고,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의 통합 건립을 필두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과 출산·소아 중심의 필수 의료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 한 해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포항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포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