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장도 이사회의 업무 심사받아"...KB국민은행, 내부통제 '3중망' 가동 조치

기사입력 : 2025년01월13일 12:09

최종수정 : 2025년01월13일 14:35

전담조직, 매뉴얼에 내부통제위원회 본격 가동
이환주 은행장 취임에 내부통제 강화 역량 집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KB국민은행이 전담조직 신설 및 영업망 중심 매뉴얼 구축에 이어 내부통제위원회(내통위) 가동 등 '3중망'을 마련했다. 이환주 은행장 역시 취임 일성으로 '신뢰회복'을 강조하는 등 올해 내부통제 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내부통제 강화 조치에 도입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01.13 peterbreak22@newspim.com

우선 지난해 10월말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맞춰 신설된 책무관리실은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세부적으로 책무 관련 제도의 기획 및 운영과 책무 이행점검 및 책무 관리시스템 운영 및 관리, 내부통제위원회 운영 및 지원 등을 맡고 있다.

내부통제 담당 임원인 준법감시인 산하 조직으로 배속됐으며 부장급인 '책무관리유닛'을 주축으로 변호사 등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들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과의 소통 창구 역할도 수행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업무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은행이 '2025년도 임원 인사'에서 기업상품부장과 기관영업본부장을 역임한 이수진 부행장을 준법감시인에 선임함에 따라 책무관리실을 비롯한 올해 전사적인 내부통제의 방향성은 영업망 관리 강화쪽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부 시중은행에서 외부 법조인을 준법감시인에 임명하는 것과 달리, 풍부한 영업망 관리 경험을 보유한 내부 임원을 승진시켜 대부분의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영업현장을 보다 면밀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맞춰 도입한 내부통제 매뉴얼 역시 영업망 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점장급에 맞춰 제작한 매뉴얼에는 부점별 내부통제 가이드라인과 주요 점검항목 등을 담았으며 담당 임원이 수시로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올해부터는 이사회 산하의 내부통제위원회(내통위)가 본격 가동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26일 지배구조내부규범을 개정해 내통위 설치 및 운영 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바 있다.

내통위는 최소 3인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사외이사 수가 과반수가 넘도록 한다. 위원장은 사외이사인 위원 중 한명이 맡게 된다. 국민은행은 내통위 규모나 위원장, 외부위원 명단 등은 독립성 보장을 위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환주 신임 KB국민은행장이 서울시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내통위는 임원이나 은행장이 내부통제 관리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 평가하고 미흡한 사항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개선도 요구할 수 있다. 반기별 1회 개최를 기본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수시로 개최해 내부통제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총 5건의 금융사고 발생을 공시했다. 일부 사고 규모가 추후에 소폭 상향으로 정정되며 총 사고금액만 5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500억원을 넘어선 최대 규모다.

특히 100억원이 넘는 대형 금융사고가 4건에 달했다. 지난해 사회적 논란까지 야기했던 NH농협은행(6건, 450억원)이나 우리은행(3건, 379억원)에 가려졌지만, 오히려 규모면에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국민은행이 전담조직과 매뉴얼, 내통위라는 3중망을 구축하며 내부통제 강화에 전력을 다하는 이유다.

이환주 은행장 역시 지난 2일 취임사에서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며 엄격한 윤리의식에 기반한 정도영업을 강조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1순위 과제로 꼽은바 있다.

이같은 전사적인 노력에 따라 올해 국민은행을 향한 내부통제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높다. 다만 내통위의 경우 경영진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온 이사회 산하에 구축된만큼 외부기관 참여 등 독립성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부통제 강화 및 책무구조도 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내통위 개최 요건을 엄격히 적용하지 않고 가능한 한 자주 개최해 관련 시스템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