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215조 시장 잡아라"… 초고령시대 대비하는 중기업계

기사입력 : 2025년01월19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19일 06:00

국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화 시대' 진입
2030년 시니어 시장은 215조원 규모로 증가
경제력 갖춘 시니어 늘고 있어 시니어 대상 비즈니스 확대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국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은퇴자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시니어 타운, 성인용 기저귀 등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시니어 세대는 품질과 가치를 중시하며 가격보다는 제품과 서비스의 실질적인 효용성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4.03.29 plum@newspim.com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769만명이었던 65세 이상 인구는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 기준 994만명에 달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5년 1000만명을 돌파하고, 2050년에는 2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보유 자산의 확대는 다양한 시니어 비즈니스 사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시니어케어 시장의 확대와 금융회사의 대응'에 따르면 2030년 시니어 시장은 215조원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초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시니어 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으며, 기업들은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세라젬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연내 수도권에 실버 세대를 겨냥한 도심형 실버타운 '세라젬 웰스 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세라젬은 "건강한 삶은 집에서 시작된다(Wellness Begins at Home)"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의 건강한 집'을 비전으로 삼고 사업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시니어 고객들의 건강 관리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세라젬은 시니어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시니어 사업 수요와 규모가 확대될 것이 분명해지면서 기업들이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세라젬은 향후 시니어 고객들이 체계적인 건강 관리와 사회적 교류를 통해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11월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하고 실버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신설 법인은 코웨이가 100% 지분을 출자했으며 초기 자본은 100억원 규모다.

코웨이는 기존 보유한 케어 서비스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건강 및 여가를 케어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실버타운과 실버케어 사업을 주력으로 ▲문화 ▲여행 ▲숙박 ▲자녀의 결혼 ▲펫 ▲요양 ▲장례 등 실버 세대를 타겟으로 한 여러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조 시장 영업은 기존 코웨이 렌탈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는 현재도 다수의 코웨이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우대해 주는 전략을 펴고 있다. 정수기 렌탈 고객이 상조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할인 등의 혜택을 부여할 전망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상조 서비스는 실버 케어 사업의 일환"이라며 "경제력을 갖춘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웰에이징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코웨이는 실버 산업의 미래 성장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실버 세대를 위한 차세대 프리미엄 라이프 케어 솔루션 진출을 통해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교원그룹은 올해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검토해 나가고 있다. 교원은 올해 장례식장 확보를 통한 인프라 강화와 시니어 사업 확대 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교원은 5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학습지 패키지 '구몬 액티브라이프' 상품을 운영 중이다. 시니어를 위한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내놓기도 했다.

유한킴벌리는 어르신 전용 요실금 패드를 출시했다. 디펜드는 와상 환자용 기저귀 외에도 액티브, 세미 액티브용 요실금 전용 제품을 세분화해 선보였다. 또한, 요실금 정도와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구색도 라이너, 패드, 언더웨어로 다양화하고 남성용도 별도 출시했다. 

전용 제품의 확대와 적극적인 시장 개발, 액티브 시니어 확대, 요실금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이 어울러지면서 매 해 두 자릿수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름에 특화된 '디펜드 스타일 언더웨어 썸머'를 출시했다. 디펜드는 속옷을 입듯 편안한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매년 10개 이상의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과 보호자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IOT 센서 기술을 활용해 제때 제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물 없이 쓰는 샴푸와 바디워시를 비롯한 간병 용품을 확대하고, 위생 건강 케어 직영몰 '오늘 플러스'도 런칭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생·고령화 가속화로 학령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경제력을 갖춘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어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사망 인구 증가에 따라 상조와 장례 사업도 주목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