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구치소에 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약 30분 만에 탄핵심판 법률대리인단 소속 윤갑근 변호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많은 국민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신다고 들었다"고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의왕=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내란수괴 등의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1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5.01.15 pangbin@newspim.com |
다음은 윤 대통령의 옥중편지 전문이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습니다.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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