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안가 압수수색 시도...경호처 저지로 철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삼청동 안전가옥(안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재집행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0일 "특별수사단이 삼청동 안가 CCTV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통령실을 찾아 경호처와 압수수색 영장 집행 협의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내 국가수사본부의 모습. yooksa@newspim.com |
경찰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안가와 서울 용산구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호처에서 안가가 군사상·공무상 비밀에 해당되는 지역임을 근거로 영장 집행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3시간 가량 대치 후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은 당시 발부됐던 영장의 집행기한이 남아서 이를 근거로 하고 있다.
삼청동 안가는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전 윤석열 대통령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을 불러 비상계엄 선포 관련 지침을 적은 A4용지 한 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조 청장은 A4용지를 파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자리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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