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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속 미 국채 금리·달러화 상승

기사입력 : 2025년01월23일 06:56

최종수정 : 2025년01월23일 06:5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22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앞서 21일 취임 이틀째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10% 관세를 예고하고, EU(유럽연합)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시사했다. 취임 첫날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체결국인 멕시코와 캐나다를 향해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데 이어 관세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트럼프의 발언으로 인해 높아진 불확실성 속에 시장은 대규모 베팅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5.17 mj72284@newspim.com

이날 뉴욕 채권시장 오후 거래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 대비 3.7bp(1bp=0.01%포인트) 오른 4.611%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4.300%로 1.9bp 상승했다.

투자회사 알파 웰스 그룹 앤디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 채권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2~3% 수준이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20년물 국채 입찰에는 강한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수익률이 결정됐다.

이날 미 재무부의 130억 달러 규모 입찰에서 2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900%로 결정됐다. 이는 발행 전 거래 수익률을 1.1bp 밑도는 수준으로 강한 수요를 시사한다. 응찰률은 2.75배로 이전 6개월 평균치 2.66배를 웃돌았다.

미 달러의 가치는 장중 한때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이며 강세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보다 구체화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전날 대비 0.19% 오른 108.27을 가리켰다.

지난주 초반 달러화 지수는 110을 넘으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예상보다 완만한 물가 수치와 트럼프의 관세 폭탄 유예 등에 이번 주 들어 1.2% 하락했다.

제프리의 브래드 벡텔 FX 글로벌 헤드는 "그간 달러의 과매수에 따른 조정이 필요했으며, 트럼프 취임 첫날 우려한 관세 정책이 없었기 때문에 그로 인해 (달러화 강세 베팅에서) 차익 실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는 관세 프리미엄이 일부만 반영되었고 지금은 그것이 시장에서 빠졌으나, 대부분의 외환 시장 움직임은 사실 연준의 실질 금리와 (시장의) 기대 금리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1달러로 전장 대비 0.2% 하락했으며, 파운드/달러 환율은 1.231달러로 0.34% 내렸다.

이날 영국 통계청(ONS)은 영국 정부의 작년 12월 차입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178억 파운드(약 31조 4700억 원)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101억 파운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금액은 ONS가 월별 집계를 시작한 1993년 1월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어서 영국 적자를 둘러싼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2월 1일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한 여파에 캐나다 달러는 전날에 이어 약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멕시코 페소는 이날 소폭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편 관세 부과는 유예했지만, 대외수입청을 신설해 4월 1일까지 불공정 무역 관행과 환율 조작 등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해당 보고서의 내용이 향후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의 '청사진'이 될 수 있다며 4월 1일이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았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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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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