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엔이 매년 '음력설(Lunar New Year)'에 맞춰 발행하는 공식 기념우표에 '중국설'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4일 "지난해와 올해까지 '음력설'에 맞춰 유엔에서 발행항 공식 우표에 '중국설'로 표기하는 건 아시아권 문화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엔이 발행한 '중국설' 우표 [사진=서경덕 교수팀] 2025.01.24 alice09@newspim.com |
서 교수가 공개한 유엔 우표에는 을사년 뱀의 해를 맞아 뱀을 형상화하고 유엔 로고가 함께 사용돼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12월 유엔은 '음력설'(Lunar New Year)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 제78차 유엔 총회 회의에서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고, '음력설'이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8번째 선택 휴일이 됐다는 의미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국제기구인 유엔이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선포했다면, 공식 우표에도 '중국설'이 아닌 '음력설'로 표기하는 게 맞다"면서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는 반드시 '음력설'로 표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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