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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물가·금리' 트럼프가 꿈꾸는 3低 시대, 현실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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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인하 OPEC 협조할까
물가 올리는 공약들 어쩌나
금리 상승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유가와 저물가 그리고 저금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거시경제 청사진이다. 그는 1월23일(현지시각)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 총회에서 온라인 연설을 통해 세 가지 지향점을 밝혔다.

유가를 끌어내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 원인으로 꼽히는 인플레이션을 진화하는 한편 금리를 낮춰 실물경기 회복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새로울 것 없는 카드인 데다 현실성도 낮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인위적인 압박이 금융시장의 변동성만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 OPEC에 유가 낮춰라? 뭘 모르는 소리 = 유가만 떨어지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즉시 종료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한다.

러시아의 최대 수출 품목은 원유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76달러 선에서 등락하는 유가가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에 충분한 수위라는 그의 주장은 틀린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러시아의 '오일 머니'를 조이는 해법이 새로운 전략도 아니고 지금까지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오지도 못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바이든 행정부도 제재부터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협의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러시아의 자금줄을 압박했고, 실제로 러시아의 원유 수출 가격을 떨어뜨렸지만 전쟁을 종식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OPEC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유가 인하 요구도 현실 감각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OPEC이 산유량 조정을 통해 유가에 영향을 미치지만 직접적으로 유가를 통제하지 않기 때문.

OPEC 내부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작지 않다는 사실도 트럼프 대통령이 간과한 대목이다. 지난 수 년간 산유국들은 이른바 OPEC +(플러스)를 근간으로 움직였고, 여기에서 러시아는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함께 양대 축으로 통한다.

양국은 지난 2020년 원유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마찰을 일으켰다가 유가 급락을 초래한 뒤로 수 년간 공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가 2022년 고점을 찍고 떨어졌지만 배럴당 70달러를 웃도는 영역에서 유지, 러시아와 사우디 모두에게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러시아를 차치하더라도 OPEC이 트럼프 대통령의 유가 인하 요구에 손발을 맞출 여지는 낮다는 데 월가는 입을 모은다.

중동 산유국들은 오는 4월부터 증산에 돌입하기로 했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일 전망이다. 매월 증산 규모가 18만배럴로, 전체 원유 시장에서 0.2%에도 못 미치는 물량이기 때문.

MKM은 보고서를 내고 "국제 유가가 대다수의 OPEC 회원국들이 예산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수준을 밑도는 상황"이라며 "OPEC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을 외치며 국내 원유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유가를 떨어뜨린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미국 석유 메이저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 물가, 말과 행동의 불일치 =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유가를 떨어뜨린 뒤 금리 인하를 압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뿐 아니라 주요국 전반의 금리가 낮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앞서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이는 자동적으로 금리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이 자신의 말을 들을 것으로 믿는가를 묻는 기자의 질의에 그는 "예스(yes)"라고 답했다.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Core CPI)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도는 끈적함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koyfin]

우선, 연준의 과격한 금리 인상에도 미국 인플레이션이 고집스럽게 목표치보다 높은 수위를 유지한 데는 에너지 가격보다 주거비 상승이 주요인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정부의 통제로 임대료를 올리지 못했던 집주인들이 한꺼번에 월세를 올리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부채질한 것. 여기에 팬데믹으로 인해 신규 주택 건설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공급에 차질이 발생, 주거비 상승에 한 몫 했다.

연준의 매파 정책이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는 경고와 달리 강한 펀더멘털을 과시했지만 표심이 민주당을 떠난 데는 고물가가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를 떨어뜨리는 데 무게를 두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세부터 반이민, 국경 강화와 세금 인하까지 대부분의 공약들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재료들이라는 얘기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실제 관세 시행 여부를 일단 지켜보자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월가는 관세를 포함한 공약들이 시행되면 인플레이션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회계컨설팅 업체 EY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AP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4년 동안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연준은 더욱 엄격한 정책 판단을 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가 상승 압박은 민간 부문에서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강한 저항력을 보이는 데다 데이터센터 구축에 뛰어든 빅테크를 중심으로 자금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가계 역시 소비와 신용 사용을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각 상황은 물가 상승 요인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는다.

◆ 금리,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1기 때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카드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도 그는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적어도 공식 석상에서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대통령이 연준에 갖는 통제력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좌)과 기준금리(우) [자료=블룸버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월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월가는 0.5%로 점친다. 트레이더들은 3월과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 가능성을 각각 69.6%와 50.8%로 본다.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문제를 안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중앙은행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가 이외에 눈덩이 재정 적자와 부채가 시장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을 노르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재정 적자가 줄어들지 않으면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이 같은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그 밖에 주요국의 시장 금리를 쥔 열쇠는 재정 및 통화정책 이외에 전세계 유동성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전세계 과잉 저축이 축소되면서 돈의 값어치를 나타내는 금리가 오르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2005년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신흥국의 과잉 저축을 저금리 기조의 원인으로 지목했고, 2024년 2월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구촌 과잉 저축 감소를 근거로 저금리 시대의 종료 진단을 내렸다.

RSM의 조 브뤼셀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20년 전과 전혀 다른 세상"이라며 "세계화가 가격 인하를 주도했던 시대는 지나가고 보호주의와 무역 장벽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운용 자산 11조6000억달러 규모의 블랙록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과 국가 부채 증가로 인해 시장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저금리 시대가 다시 오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블랙록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선을 뚫고 오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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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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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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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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