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딥시크 쇼크] 폭락한 NVDA 버블 붕괴 VS 황금 기회②

기사입력 : 2025년01월31일 14:44

최종수정 : 2025년01월31일 14:55

AI 규모의 법칙이란
MS 자본 투자 '정체' 경고
GPU의 상품화 수순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규모의 법칙에 월가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지난 수 년간 엔비디아(NVDA)의 주가 폭등을 정당화 할 수 있는 근거가 흔들리는 셈이기 때문이다.

법칙이 성립하지 않을 경우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빅테크는 하드웨어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

앞서 IT 시장조사 업체 IDC는 보고서를 내고 하드웨어와 인프라,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등 전세계 인공지능(AI) 투자 규모가 2024~2028년 사이 두 배 뛰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투자 규모가 연평균 29%씩 증가해 2028년 6320억달러에 이른다는 얘기다. 하지만 규모의 법칙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을 경우 이 같은 전망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엔비디아의 향후 주가에 결정적인 변수로 꼽히는 규모의 법칙을 이해하려면 먼저 거대언어모델(LLM)의 작동 원리를 알아야 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모델들이 하나의 토큰 스트림에서 다음 토큰을 예측할 뿐이라고 지적한다. 새로운 기술이 성능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지만 모델이 한계를 드러내는 임계치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월가는 딥시크의 R1과 같은 저렴한 인공지능(AI) 모델과 성능 향상의 한계가 맞물리면 엔비디아의 실적과 주가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두 가지 조합이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얘기다.

아무리 많은 컴퓨팅 파워를 투입해도 인공지능(AI) 모델이 의미 있는 성능 개선을 보이지 않고, 최고 수준의 모델이 저급 하드웨어로도 학습할 수 있다면 한 마디로 '게임 끝'이라는 지적이다. 이 경우 인공지능(AI) 테마주의 거품이 꺼지면서 엔비디아의 고가 AI 가속기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연간 자본 지출 [자료=각 업체 및 비저블 알파]

엔비디아의 고가 GPU(그래픽 처리장치)의 황금기가 종료될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금을 쏟아 부은 빅테크들은 투자 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진다.

인공지능(AI) 전략가 데이비드 보리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밝힌 비용이 사실이라면 엔비디아를 포함한 하드웨어 업체가 개발하는 칩의 가치가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당장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 플랫폼스(META) 등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업체들의 자본 투자가 꺾일 조짐이 포착되면 엔비디아 주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

일단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딥시크의 모델을 근거로 투자 판단을 내리기는 너무 이르다고 그는 덧붙였다.

블랙웰 [자료=엔비디아]

사토리 펀드의 창업자인 댄 나일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와 인터뷰를 갖고 "70~80% 급증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본 투자가 2025년 상반기 제자리걸음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강행했고, 엔비디아의 최대 고객 중 하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발언이다.

나일스 매니저는 엔비디아 주가가 반등했지만 바닥을 찍었다는 결론은 성급하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칩 수요와 매출 추이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판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스가 기존에 발표한 자본 투자를 실행한다 하더라도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과 주가 상승을 지속시키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최근 단기 급락에도 여전히 3조달러를 웃도는 시가총액을 유지하는 엔비디아가 고위험 투자 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업체의 주가 상승 사이클의 동력에 해당하는 두 가지 전제, 즉 인공지능(AI) 모델의 훈련에 점점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규모의 법칙과 모델의 성능 향상에 한계가 없다는 논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탈렙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주가 하락이 시작일 뿐"이라며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혁신을 둘러싼 기대와 현실의 차이를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낙관론도 없지 않다. 월가의 베테랑 IT 분석가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주가 하락이 엔비디아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를 위한 '황금 기회'라고 주장했다.

논리의 근거는 딥시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쟁점이 아니라 엔비디아의 성장 동력이 인공지능(AI) 칩 이외에 게임과 로봇, 자율주행차 등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딥시크가 등장하기 전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과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가 자체 칩 개발에 뛰어들었고, 엔비디아 칩의 수요에 부정적인 움직임에도 주가 상승이 지속된 데는 인공지능(AI) 이외의 성장 잠재력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혁신에 기댄 엔비디아의 이익 성장이 앞으로 수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블랙웰이 2026년 물량까지 사전 예약됐다는 소식이 들리는 등 고무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지난 1월27일 자유낙하를 방불케 한 주가 폭락을 엔비디아와 그 밖에 빅테크의 베어마켓을 알리는 신호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딥시크를 빌미로 한 주가 하락이 밸류에이션 부담에서 비롯된 결과일 뿐 펀더멘털 측면의 악재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다만, 골드만 삭스는 반도체 칩과 인공지능(AI) 테마에 크게 쏠린 IT 섹터 투자를 분산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한편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딥시크의 등장으로 인해 GPU(그래픽 처리장치)가 상품화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딥시크가 약 2000개의 엔비디아 H800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H100의 수정 버전으로 미국의 수출 제한에 따라 특별히 설계된 제품이다.

중국 개발자들은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량의 데이터와 인간의 피드백 대신 대규모 강화학습(RL)을 직접 동원해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시켰다.

이 같은 접근법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고, GPU(그래픽 처리장치) 시장이 일반 상품화되는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설명이다.

메타 플랫폼스의 얀 르쿤 수석 AI 과학자도 CNBC와 인터뷰에서 딥시크의 결과물이 반도체 칩 뿐 아니라 인공지능(AI)의 상품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