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토류 활용한 신기술…상용화 기대감 높아져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연세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고가의 중희토류 없이도 고성능 영구자석을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입계확산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논문 제1저자인 이설미 학생연구원(왼쪽), 김논문 교신저자인 김태훈 선임연구원 [사진=한국재료연구원] 2025.02.03 |
이 기술은 전기차 모터와 로봇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자원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영구자석은 현재 중국이 독점 생산하는 중희토류에 의존하고 있어 원가가 높은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2단계 입계확산공정을 도입해 중희토류 대신 경희토류(프라세오디뮴)를 사용하면서도 중희토류를 사용한 상용 자석과 동등한 성능을 구현했다.
입계확산공정은 자석 성능을 향상시킴으로써 자석 제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기자동차, 드론, 플라잉카 등에서 요구되는 고효율 모터를 위한 영구자석 비용 절감 및 성능 향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구책임자인 김태훈 선임연구원은 "중희토류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 성과가 영구자석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관련 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액타 머터리얼리아'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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