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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평균 286만원 지출…산모 60% "산후조리 경비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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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85.5%, 산후조리원 이용
68.5% "분만 후 우울감 느껴"
배우자, 우울감 해소에 영향
배우자 출산휴가 이용율 증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해 산후조리원 평균 지출이 286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산후조리 실태조사는 임산부와 신생아를 대상으로 건강과 안전 관련 사항을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작년 9월 30일부터 10월 12일까지 실시됐다. 복지부는 2023년 출산한 산모 중 지역과 연령을 고려해 3221명을 대상으로 산후조리 현황과 건강관리에 관한 65개 문항을 기반으로 조사했다. 해당 조사는 중복응답으로 실시됐다.  

◆ 산모 85.5% 산후조리원 이용…산후조리원 지출 평균 286만5000원

우선 산모 85.5%가 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84.2%는 본인집, 11.2%는 친정, 1%는 시가 순이다. 시가·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산모는 대부분 만족했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9점으로 집계됐다. 본인집에 대한 만족도는 3.6점, 친정 3.5점이다.

산후조리원 비용은 본인, 친정, 시가 이용 비용보다 약 2배 높았다. 산후조리기간 30.7일 중 산후조리원에서 평균 286만5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친정, 시가에서는 평균 125만5000원을 지출했다.

산모 67.5%는 산후조리 동안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고 응답했다. 상처 부위 통증 41%, 유두 통증 35.4%, 우울감 20% 순으로 불편감을 느꼈다. 그러나 산모 49.4%는 임신 중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했다. 산후조리 기간 중 건강 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30.8%로 낮았다.

산모 82.8%는 산후조리와 관련된 사항을 주도적으로 결정했다. 91.2%는 건강 회복을 위해 산후조리를 한다고 응답했다. 돌봄 방법 습득 6.2%, 아이와의 애착·상호작용 2.2% 순이다.

◆ 산모 68.5% "분만 후 우울감 느껴"…60.1% "산후조리 경비 지원 필요"

산모 68.5%는 분만 후 산후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평균 187.5일 동안 우울감을 느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산후우울증을 진단받은 경우는 6.8%로 드러났다.

산모의 우울감 해소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배우자다. 배우자 57.8%, 친구 34.2%, 가족 23.5%, 의료인·상담사 10.2% 순이다. 도움이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23.8%다.

한편, 산모 82%는 출산 직접 취업 상태로 나타났다. 산모 58.1%는 출산휴가, 55.4%는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배우자 육아휴직 사용도 대폭 증가했다. 배우자 출산휴가 이용률은 2021년 53.5%에서 2024년 55.9%로 늘었다. 육아휴직 이용률은 2021년 9%에서 2024년 17.4%로 증가했다.

산모들이 꼽은 산후조리 필요 정책 1위는 '산후조리 경비 지원'으로 집계됐다. 산모 60.1%가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 산후조리 경비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 37.4%, 산모의 출산휴가 기간 확대 25.9%, 배우자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 22.9% 순이다.

최영준 복지부 출산정책과장은 "정부는 경비 지원을 위해 작년 첫만남 이용권 제도를 도입했다"며 "첫째아는 200만원, 둘째아는 300만원을 지원받아 산후조리원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희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산후조리 비용 지원뿐 아니라 배우자의 육아휴직 활성화 등 제도적 뒷받침에 대한 정책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사에서 나타난 산모들의 정책 욕구를 충분히 검토해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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