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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中 로봇청소기 공세…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국내 출시

기사입력 : 2025년02월05일 13:38

최종수정 : 2025년02월05일 13:38

물걸레 자동세척, 사각지대 청소 등 신기술 탑재
해외 시장 중 한국 최초 출시…"보안 투자 단행"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로봇청소기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기업들이 신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잇따라 국내에 출시하고 있다. 이 중 중국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 기업인 에코백스는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적용된 '디봇 X8 프로 옴니'를 해외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였다.

에코백스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해킹 문제에 대해선 보안 투자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 "한국, 잠재적 기회 많은 시장"

에코백스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지난 4일 국내 정식 출시된 '디봇 X8 프로 옴니'를 선보였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시장은 신기술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뛰어난 안목 가졌기 때문에 성장하고 싶은, 잠재적인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코백스의 신제품 로봇청소기 '디봇 X8 프로 옴니'. [사진=김정인 기자]

이번 신제품은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 ▲트루엣지 2.0 적응형 모서리 청소 기술 ▲아이비(AIVI)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 등 혁신적인 주요 기술들을 탑재한 점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에 사각지대 청소까지

'디봇 X8 프로 옴니'의 핵심 기술인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은 로봇 청소기의 교차오염과 세균 번식 문제를 해결해 준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을 통해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서 실시간으로 자동세척하며, 스크래퍼로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기존 로봇 청소기가 놓쳤던 가장자리와 모서리에 대한 청소도 가능하게 했다.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 ▲적응형 롤러 ▲적응형 사이드 브러시를 탑재하면서다.

에코백스의 신제품 로봇청소기 '디봇 X8 프로 옴니' 후면. [사진=김정인 기자]

고정밀 구조광 기술을 기반으로 향상된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는 공간 모서리를 3D 이미지로 재구성해 돌출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특히 장애물과 부딪히지 않고도 걸레받이, 문턱, 가구 아래 틈새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유형의 공간 구조에 유연하게 반응하여 섬세한 청소가 가능하다.

'디봇 X8 프로 옴니'는 아이비(AIVI)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이 추가돼 더 똑똑해졌다. 이 기술은 로봇의 AI 알고리즘 기능을 향상시켜 물체 윤곽을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청소 범위를 넓히고 장애물을 능동적으로 피한다. YIKO-GPT(이코-지피티)도 탑재돼 말 한마디로 로봇청소기를 제어할 수 있다.

◆ "삼성·LG 경쟁, 반길 만한 일…보안 투자 단행"

첸 CEO는 질의응답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기업과의 경쟁에 대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고, 이는 로봇청소기 수요 기반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반길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에코백스는 로봇청소기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가졌으므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중국산 로봇청소기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보안 문제'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에코백스의 일부 제품은 지난해 미국에서 해킹을 당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집안 청소를 하던 중 욕설과 성적 발언을 쏟아내거나 반려견을 쫒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첸 CEO는 "지난해 애석한 일이 있었지만 교훈을 얻었고 더 많은 투자를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봇청소기는 개인 집 안을 돌아다니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암호화 관련 신기술도 신제품에 통합했다"고 덧붙였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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