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식중독 의심 환자 중 양성률 56.6% 기록
생굴, 조개 등 익히지 않은 수산물 섭취 주의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도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접수된 집단식중독 의심 환자 중 노로바이러스 양성률이 56.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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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감염 검사. [사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2025.02.06 baek3413@newspim.com |
이는 최근 3년간 같은 시기 대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2023년 20.8%, 지난해 44.4%에서 올해 더욱 상승한 수치다.
2023년 발생한 사례는 주로 캠필로박터가 원인이었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으로 확인됐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도 생존하고 적은 양으로도 발병할 수 있어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익히지 않은 수산물(생굴, 조개, 회)이나 오염된 물을 섭취할 때 감염 위험이 높다.
감염자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므로 개인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윤건묵 보건연구부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적은 양으로도 사람 간에 감염이 되기 때문에 음식 섭취뿐만 아니라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개인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