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관세 전쟁] ①미∙중 경쟁 신국면, 산업별 영향&대응 시나리오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08:25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09:11

미∙중 관세전쟁 기류 속 포착할 투자기회 진단
관세 리스크 속 산업별 영향과 대응 시나리오
주식과 환율 영향, 중국증시 단기·장기적 전망

이 기사는 2월 5일 오후 4시4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미국이 먼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중국이 맞불 조치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물리며 미∙중 관세 전쟁이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세 리스크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수출 의존도'에 따라 산업별로 양극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관세 리스크에 대응해 구조적인 위안화 환율 조정을 통한 헤징이 이뤄지며 추가적인 위안화 평가절하(가치하락)가 이어질 수 있다.

중국 본토의 통화정책 완화와 적극적 재정정책 대응 행보가 이어지며, 단기적으로 국채발행 가속화 및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현지 기관 의견을 종합해 미∙중 관세 분쟁 국면 속 중국 산업별 영향과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해 중국 측이 취할 수 있는 대응 시나리오를 진단해 보고자 한다.

◆ 관세 리스크 영향 '산업별 양극화'

1. '수출의존형 산업'에는 부정적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조치로 인해 가장 직접적으로 발생할 영향은 중국 상품의 대미 수출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과 기업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중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관세로 인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로 선택,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경우 중국산 제품의 미국 내 가격경쟁력과 시장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반면, 기존 제품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기업의 수익성이 줄어드는 만큼, 어떠한 측면에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유엔(UN)이 공개하는 무역 통계 데이터베이스 '유엔 컴트레이드(UN Comtrade)'와 상하이푸둥발전은행(SPDB)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 총액 측면에서는 전기설비∙컴퓨터∙전자제품이, 미국의 전체 수입 총액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 측면에서는 가구∙완구∙스포츠용품이 가장 높다. 그만큼 해당 산업의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① 제조업(기계설비, 가전, 전자제품 등) :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부 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 등)의 경우 관세로 인해 주문 감소, 수익률 압박이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휴대용 자동 데이터 처리장치, 밸브, 저장장치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기계설비 및 부품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품의 미국 시장 가격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관련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축소될 수 있다.

스마트폰, 리튬배터리, 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한 전자제품 업종 또한 대미 수출 무역의 주요 품목 중 하나인 만큼, 관세 부과 후 수출 이익이 감소하여 관련 기업의 수익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의 대미 전자제품 수출액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23년 1~12월 중국 전자제품의 누적 수출액은 4973억8000만 달러이며 이 중 대미 수출액은 777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② 노동집약형 산업(섬유의류, 완구, 가구, 플라스틱 제품) : 비용 민감도가 높고 가격 협상력이 약해 시장점유율 하락이 우려된다.

이러한 산업은 수출량이 많고 부가가치가 낮아 관세 인상으로 수출 비용이 상승하고 가격 경쟁력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미국 수입업체들이 중국으로부터의 구매를 줄이고 다른 저비용 국가로 전환하면서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섬유 및 의류 산업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미국은 핵심 수출 시장이다. 2023년 중국의 대미 의류 수출액은 335억9000만 달러로 중국 의류 수출 총액의 21.1%를 차지했다. 완구∙가구 산업의 대미 수출 비중도 각각 33.1%와 25.2%에 달했다.

금속가구, 목재가구, LED 조명장치 등 제품도 대미 수출 비중이 높아 관세 인상으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③ 기술 하드웨어(반도체, 통신장비) : 미국의 기술 규제 가능성과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산업 영역으로, 미국의 관세 압박까지 가중될 경우 단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

④ 전략산업 분야(전기차, 리튬배터리, 태양광 웨이퍼) : 태양전지와 전기차의 경우 전체 수출 비중에서 미국 시장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리튬배터리 등 제품의 대미 수출 비중이 높아 관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 증가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 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동차의 경우 특히 미∙중 합작기업이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수출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관세 인상으로 자동차 부품 수입 비용이 상승하여 자동차 제조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수입대체 및 내수주도 업종'에는 긍정적

① 기술 국산화 관련주(반도체장비, 소프트웨어, 신소재) : 미국과의 무역 마찰은 장기적으로 중국의 기술 자급력 확대 의지를 키우면서, 국산 기술력을 확충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술 병목 분야에 대한 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가속화될 수 있어 장기 투자 논리가 강화된다.

② 내수 소비(식음료, 제약, 관광) : 중국 경기부양 정책 하에서 내수 소비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대외 충격을 상쇄할 수 있다.

③ 인프라 및 경기순환주(철강, 건축자재) : 철강 제품 산업은 수출량이 많아 관세 인상으로 비용이 상승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 도입을 통해 거시경제가 회복될 경우 오히려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관세 전쟁] ②미∙중 경쟁 신국면, 산업별 영향&대응 시나리오>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