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건설업계, 3高·3低에 위기 내몰려…적정 공사비 확보 절실"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19:03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19: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건설업계 위기 심화…'3고·3저' 악순환
발주자 공사비 산정 책임 강화, 낙찰 하한율 상향 제안
주택 공급 확대 및 PF 구조 선진화도 제시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 필요성 대두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건설업계가 위축된 건설 경기의 회복을 위해 적정 공사비 확보, 건설산업 활성화 등 제도 개선을 강하게 요구했다.

6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는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와 건설 안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한 위기 상황을 짚으며, 입법을 통한 정책 보완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내빈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와 건설안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6 mironj19@newspim.com

이날 건설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에 대한 발표를 맡은 나경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건설 경기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高) 시대에 접어들며 저물량, 저수익, 저생산성의 3저(低) 위기에 몰렸다고 설명했다.

비용 증가와 수요 침체로 경기 악화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준공 후 미분양 심화, 부동산 PF 위기 지속 등의 악재가 겹치며 건설업 폐업 및 부도 신고 증가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 부도 업체 수는 3년 사이 14개(2022년) → 21개(2023년) → 27개(2024년 11월까지)로 증가했으며, 폐업 신고 건수도 2887개(2022년) → 3568개(2023년) → 3675개(2024년)으로 늘었다.

이 와중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210조 4000억 원, 그중 유의 및 부실 우려는 10.9%(22조 9000억원)에 달하며, 악성 미분양은 7518가구(2022년) → 1만 857가구(2023년) → 1만 8644가구(2024년)로 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나경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와 건설안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2025.02.06 mironj19@newspim.com

나 연구실장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20년 전보다 못한 상태로 노동 생산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설산업의 저성장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입법 보완 과제로 적정 공사비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나 연구실장은 "품질 안전의 최우선은 누구나 동의한다. 이것은 적정 공기와 적정 공사비에서부터 출발할 것"이라며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언급된 적정 공사비 확보 방안으로는 ▲발주자의 적정 공사비 산정 책무 부여 ▲합리적 장기 계속 공사 공사 기간 연장 추가 비용 반영 ▲민간공사 물가 변동 합리화 ▲적격 심사 낙찰 하한율 상향 등이다.

또한 건설산업 활성화 정책 역시 제시됐다.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PF 구조를 선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의된 정책은 ▲정비 사업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정비 사업 사업성 개선 ▲공사비 분쟁 전문가 파견 의무화 ▲정비 사업 국민 주택 규모 임대주택 인수 자격 상향 ▲오피스 등 비주택 대상 PF 보증 신설 ▲PF 사업 정보체계 구축 및 PF 사업 조정위원회 법제화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와 건설안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2.06 mironj19@newspim.com

국회의 주요 인사들도 이날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적극 법안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의사 밝혔다. 개회사에서 공기, 공사비 현실화, 인력 수급, 현장 안전 문제 등을 언급한 맹 국토위 위원장은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제도를 꼭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미분양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SR 규제를 완화하는 등 과감한 세제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국민의힘은 정부에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대상 한시적 DSR 완화를 요청한 바 있다. 권 의원은 "국토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또 금융 당국에서 전향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 산업이 더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가 필수적인 시점"이라며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 주택 공급 확대, 부동산 규제 완화, 금융 지원 등의 정책 지원도 다각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와 건설안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2.06 mironj19@newspim.com

이와 함께 이날 토론회에서는 건설기술 혁신을 위한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건설 산업 고령화, 높은 건설 노동자 사망률 등 현재 건설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건설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 건설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첨단 기술을 융복합한 건설 기술이다. ▲빅데이터 ▲AI ▲건설 자동화 ▲디지털 센싱 ▲BIM ▲AR/VR ▲3D 프린팅 ▲OSC 등의 기술이 기술 설계부터 시공, 유지 관리 등 전 단계에서 적용된다.

다만 주요 50대 건설 기업의 스마트 건설 활용 수준은 지속 증가 추세인 반면, 중소기업은 여전히 스마트 건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아직까지 법적 근거 역시 미흡한 실정이다. 진경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산업진흥본부장은 "여전히 건설기술진흥법에서는 스마트 건설 기술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지 않다"며 "건설기술진흥법 제10조에 융복합 건설 기술의 활성화라는 키워드와 그 조항에 근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기술 보급 및 확산을 위한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 2017년 제6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에서 출발해, 2018년 스마트 건설 기술 로드맵을 통해 활용 기반을 구축했으며, 2022년에는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으로 사업단이 출발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진 본부장은 "지역, 권역별로 센터를 구축하면서 각 지역의 건설 산업과 연계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스마트 건설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승구 건단련 회장,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애초 종료 시점이었던 오후 5시를 훌쩍 넘길 정도로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