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재단 연구개발 과제' 공동 연구기관 선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체외진단(IVD) 분야 국내 선도 기업 오상헬스케어는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라이트재단, The RIGHT Foundation)으로부터 '성매개 감염병 진단 연구개발 지원 과제'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오상헬스케어가 선정된 과제는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장분자진단기기(POC-MDx) 기술과 관련된 과제다. 책임연구기관인 KAIST 정기훈 교수 연구팀과 또 다른 공동연구기관인 나노종합기술원(NNFC)와 함께 3년간 라이트재단으로부터 21.6억을 지원받아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라이트재단은 대한민국의 보건복지부, 국제 자금 지원 단체인 게이츠재단, 그리고 한국 생명과학 기업들 간의 공공 민간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중저소득국가들(LMICs)의 감염병 치료 및 진단을 통한 확산 방지'를 위해 치료제, 백신 및 의료기기 등의 기술 개발에 재정 지원을 함으로서 국제 보건 형평성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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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헬스케어 로고. [사진=오상헬스케어] |
특히 보건이 낙후된 중저소득국가들에서는 클라미디아(CT)와 임질(NG) 감염이 임산부와 신생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유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 자원 부족과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어려워 산모 및 신생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공중보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저렴하면서도 신속히 현장에서 진단가능한 제품이 필수적이다.
과제의 정식 명칭은 '플라즈모닉 광열 실시간 PCR 기법을 활용한 성매개 감염병(NG, CT)의 현장 분자진단 개발'로써 플라즈모닉 광열 PCR 기술을 이용해 이러한 성매개 감염병(NG, CT) 검사 제품을 개발하여 국제 공중 보건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광열PCR 기술은 국내 업체들이 상용화에 제일 근접했다"면서 "회사가 보유한 동결건조 기술 등과 접목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형 분자진단기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KAIST 정기훈 교수 연구팀은 "오상헬스케어와 2020년부터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공동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초고속 플라즈모닉 광열PCR 선행연구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빠른 제품 출시를 위해 오상헬스케어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따.
한편, 오상헬스케어는 1996년 설립돼 생화학진단, 분자진단, 면역진단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이다. 지난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연속혈당측정기(CGMS), 광열 기반 현장 분자진단기기(POC-MDX) 등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