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통합' 대한항공·LCC 점유율 70% 육박….운임 인상 우려 ↑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진그룹의 국내 항공 시장 지배력 확대
예약등급별 운임 차등화로 운임임상 가능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으로 '통합 대한항공'과 '통합 진에어'가 탄생하면서 한진그룹이 국내 항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해졌다. 일각에서는 압도적인 규모가 항공권 운임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권 운임을 자유롭게 인상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체감 항공권 가격이 인상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관측이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항공사의 여객 점유율 가운데 한진그룹 산하 항공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합 대한항공(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가 2969만8297명으로 전체 48.5%를 차지했고, 통합 진에어(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가 1286만875명으로 21%를 점유했다.

나머지 항공사들을 살펴보면 제주항공 855만2369명(14%), 대명소노그룹이 인수 후 합병을 노리고 있는 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 734만5347명(12%), 이스타항공 192만4055명(3.1%), 에어로케이 85만6852명(1.4%) 순이었다.

국내 항공사들의 여객기 보유 대수 기준으로 하면 비중은 급격히 더 늘어난다. 대한항공(141대)‧아시아나항공(69대)을 합하면 210대, 진에어(31대)‧에어부산(21대)‧에어서울(6대)을 합해 58대다.

대명소노의 인수 합병 계획으로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많은 항공기를 보유할 것이 유력한 티웨이항공(37대)과 에어프레미아(6대)는 올해 각각 3대의 추가 도입분까지 합해 총 49대를 보유하게 된다. 한진그룹 산하 항공사들이 총 268대를 보유한 것과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운임 인상 관련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충성 고객이었던 회사원 A씨(32)는 "사실상 대형 항공사는 한 회사가 운영하는 것이고, 저비용항공사도 그 회사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 상황인데 기업이 운임을 안 올릴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2034년까지 물가상승률보다 높게 운임 인상을 할 수 없도록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 조건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주장과 달리 소비자들의 체감 항공권 가격은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다.

항공권 운임은 '상한선'을 기준으로 인가받는다. 일례로 대한항공은 이달 기준 인천~애틀랜타 노선의 일반석(이코노미석) 운임을 알파벳을 통해 10개 예약 등급으로 세분화했다. 일반석 중 가장 높은 등급인 Y와 가장 낮은 등급인 U의 비수기 왕복 항공권 가격 차이는 300만원 이상이다.

대한항공 미국 애틀랜타 노선의 등급별 가격.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캡처]

이처럼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은 같은 좌석 등급에도 예약 등급을 나눠 가격 차등을 두고 있으며 예약 등급별로 마일리지 적립 비율, 환불 여부, 상위 클래스 업그레이드 여부가 달라진다.

대한항공의 주장처럼 운임 상한선을 물가상승률 기준까지만 올리더라도 항공권 예약 등급 비율을 책정하는 방법에 따라 소비자들의 체감 항공권 가격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통합 항공사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으면 상한선에 가까운 고가의 항공권 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운임 인상이 가능하다.

운임 상한선 외에는 국토교통부에서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도 사실상 없다. 항공사업법에도 '적정한 경비 및 이윤을 포함한 범위를 초과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명시됐지만 이 역시 운임 상한선에 한한 전제다. 아울러 국토부 측이 소비자 입장에서 실질 운임 변화 추이 자료를 제출하라고 해도 항공사는 상한선을 제외하고는 대외비를 주장하며 내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항공사가 실질 운임을 제출할 의무는 없는 셈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상한 운임은 통합 항공사가 아니더라도 어차피 못 올리게 한다"며 "국토부는 상한 운임에 대해서만 관리하고 실질 운임에 대해서는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실질 운임은) 충분히 항공사 임의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 운임까지 규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