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급파해 에어부산과 사고조사 등 공조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이 자회사인 에어부산의 여객기 화재사고 수습을 지원한다.
대한항공은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에 대해 그룹 차원의 지원 체제를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모습 [뉴스핌DB] |
대한항공은 현장에 안전, 정비 등 지원 인력을 파견한 상태로 에어부산과 탑승객 지원, 사고조사 등을 공조하고 있다.
특히 최정호 부사장을 중심으로 항공안전전략실 임원, 정비본부장 등이 현장에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앞서 에어부산 측은 "대표이사 주관으로 초동조치팀 및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30일 이번 사고로 결항한 에어부산 부산~김포 노선에 4편의 임시편도 투입하기로 했다.
김포발 부산행 KE1883, KE1885편과 부산발 김포행 KE1884, KE1886편이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승객 169명‧승무원 6명‧정비사 1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약 1시간 뒤인 오후 11시 31분 완전히 진압됐다.
탑승객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전원 탈출했지만, 이 과정에서 승객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승무원 4명도 연기 흡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뒤 이상이 없어 귀가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