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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철강] ② 무역 장벽에 가로막힌 올해 전망도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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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지난해 영업익 30~60%까지 급감
미국 보편관세 실행 시 반사이익은 적고 수출 이익도 감소
업계는 신중론 유지…반덤핑 등 중국 저가철강 제재 목소리도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업계에 25% 추가 관세를 선언하면서 철강업계의 수출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관세가 현실화되면 국내 철강 수출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실적에 타격을 입게 된다. 중국산 저가 철강 유입과 건설경기 악화 등에 이은 또다른 리스크로 철강업계의 올해 전망도 한층 어두워졌다.

◆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예고…시황 회복 전 날벼락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를 포함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알루미늄에도 똑같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1일 또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상호관세도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들이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거의 같이 즉시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호관세란 교역상대국 간 동등한 세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철강업계는 이미 트럼프 행정부에서 연간 수출 물량을 70%로 제한하는 쿼터제로 연간 263만톤의 무관세 쿼터를 제공받고 있다. 미국철강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254만8000톤으로 263만톤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전체 한국 철강 수출액의 21%인 약 47억 달러가 미국으로 수출됐다고 밝혔다.

아직 시황 회복, 중국산 저가 철강 유입에 따른 정부 조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철강업계 입장에선 수익 악화 가능성만 커졌다.

철강업계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는 60% 수준까지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이차전지 양대 사업이 동반 부진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72조600억원, 영업이익이 2조1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8%, 38.5% 줄어들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60% 가량 영업이익이 줄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3조2261억원, 영업이익 3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4%, 60.6%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2023년 6월 인적 분할에 따른 신설회사로 매출 3조5275억원으로 34.0%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025억원으로 56.5% 감소했다. 4분기만 따지면 매출 8215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 수출 실적도 타격 예상…반사이익도 한정적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 대상 국가로 언급한 중국·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도입에 보편관세까지 더해진다면 수출 실적도 타격을 입는다. 국내 철강업계의 철강재 수출 비율은 30~50% 정도지만 북미 수출 물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판매 비중은 40~50% 수준이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내수가 70~80%를 차지한다.

무협은 앞서 언급된 세 국가의 수출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단기적으론 일부 수요가 한국산 제품으로 대체되면서 대미 수출량이 증가할 순 있다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론 수출 제재국이 소비하는 한국산 중간재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기에 반사이익은 한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263만톤 수출 쿼터 안에서 국내 업체들이 물량 나눈후 수출 중"이라며 "관세 실현 시 수출재 가격 인상 및 물량 축소 등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건설 시황 회복을 기대하고 있던 철강업계에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수요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가더라도 대미 수출 제재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 중국발 저가 철강재가 더욱 많이 공급된다면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최악의 상황은 기존 쿼터제를 축소하고 보편관세로 일괄 25%의 관세를 대미 수출국에 부과하는 것이다. 

업계는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정책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세부 내용에 따라 중간재 수출 시장 등 시장에 따라 대응을 달리해야 한다"며 "트럼프 정부의 행정 명령이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 신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불확실성을 잠재우기 위해 중국산 저가 철강재에 대한 정부의 반덤핑 제재가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정부에는 지난해 현대제철이 제소한 중국발 저가 후판과 중국·일본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 제소가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앞서 반덤핑 조사 기간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잠정 관세 부과를 요구하는 등 정부의 응답을 촉구한 바 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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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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