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방지대책본부, 19개 기관과 비상근무 체제 돌입
무속 행위 및 달집태우기, 산불 위험 요인 집중 단속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수립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산림 내 무속 행위와 달집태우기 등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에 대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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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정월대보름에 대비해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2.03.15 |
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방지 점검반을 구성, 중구를 제외한 15개 구·군과 부산시설공단 등 19개 기관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산불방지에 집중한다.
12일 정월대보름 당일에는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구·군 직원과 산불감시원들이 순찰하며 무속 행위를 계도·단속한다. 무속 행위가 예상되는 모든 지역에서는 인화물질인 양초와 향 등을 수거할 예정이다.
시 임차 헬기를 활용해 산불예방 계도 방송을 하고, 달맞이객을 대상으로 산불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산불 취약지에는 감시원을 집중 배치, 무속 행위 금지 계도에 힘쓸 계획이다.
시는 산림 내 사찰 및 암자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며, 한파 등에 대비해 진화 차량의 급수 및 진화 장비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민들은 성냥이나 라이터 등 인화물질 휴대를 금지하고, 입산이 금지된 장소에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