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단계적 확대"
"자회사 여부, 생명에서 검토중...편입돼도 변화없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화재는 지난해 순이익이 2조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손보업계 최초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24년 결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사업별로 살피면 장기보험은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 예실차 관리로 누적 보험손익 1조577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특히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 채널 대응 전략을 통해 안정적 신계약 CSM을 창출함으로써, 보유 CSM 총량은 지난해 말 14조73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711억원을 확대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삼성화재] 2024.12.20 ace@newspim.com |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보험요율 인하와 매출경쟁 심화 영향에도, 보상 효율 관리 강화를 통한 사업비 감축과 온라인 채널 경쟁력 확대를 바탕으로 누적 합산비율 98.3%, 연간 보험손익 958억을 달성해 흑자 구조를 견지했다.
일반보험은 국내 및 해외 사업의 동반 성장으로 누적 보험수익이 전년대비 10.3% 증가했으나,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누적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13.9% 감소한 1757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은 보유이원 제고를 위한 지속적 채권 교체와 고수익 자산 투자를 통해 이자 수입과 대체투자 등 평가익 확대에 따라 투자이익률 3.22%로 전년 대비 0.42%p 제고했고, 누적 투자이익은 2조6193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9.7%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밸류업에 대해서 언급했다. 밸류업 계획 실행을 위해 K-ICS 비율은 220% 수준으로 내부 관리목표를 설정해 점진적으로 자본 효율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며, 지속 가능한 ROE를 11~13%로 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투명성 제고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실행방안도 공개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화재는 전 사업부문이 과감한 도전을 통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견실한 성장과 차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2025년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고의 성과를 또다시 시현함과 더불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끊임없이 모색해 사업의 펀더멘털을 견고히 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실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4년간 자사주 균등 소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관련 "삼성생명에서 해당 사안을 검토 중으로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이 결정되더라도 사업 운영 및 거버넌스 측면에서 현재와 마찬가지로 사업을 영위할 것이고 변경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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