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트럼프의 우크라 종전 압박에 유가 2% '뚝'…금 약보합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06:27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06: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뜨거운 美 CPI에 연준 금리 인하 기대 후퇴
트럼프 관세 관련 불안감은 금 가격 지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속에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가능성이 급물살을 타면서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2% 넘게 하락했다. 금 가격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관세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95달러(2.66%) 떨어진 71.3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4월물은 1.82달러(2.36%) 내린 75.1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WTI 선물과 브렌트유 선물은 각각 3.7%, 3.6% 올랐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압박에 글로벌 공급 우려가 누그러지며 가격이 빠르게 하락했고, WTI 선물 가격은 장중 2달러 넘게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하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즉각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즉각 종전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팀을 꾸리기로 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도 당장 푸틴과의 대화 내용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젤렌스키 측도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 시간 정도 통화를 했다고 확인했다.

투자자들은 예상을 웃돈 인플레이션 지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등도 주시했다.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0% 올라 월가 예상치이자 직전월 수치인 2.9%를 웃돌았다.

또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물가 압력 완화를 위해 통화정책을 계속 제한적으로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추진 중인 점이 유가에서 리스크 프리미엄을 일부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이 가속한 점도 원유 시장서 매도세를 촉발하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예상 밖으로 감소했으며, 중유 재고는 예상 외로 늘었다. EIA는 미국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도 수요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EIA는 2025년 미국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1359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며 종전 전망치 1335만 배럴에서 상향 조정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2025년과 2026년 세계 원유 수요가 각각 하루 145만 배럴(bpd)과 143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며 전망치를 직전월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금 가격은 예상보다 뜨거운 물가 지표에 부담을 받았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전쟁 불안감이 지속된 점은 금값을 지지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1% 하락한 2928.7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CPI 지표 발표에 1% 넘게 빠지다가 한국시간 기준 13일 오전 4시 39분 기준 전날과 비슷한 2895.30달러를 기록했다.

하이릿지퓨처스 금속거래 담당이사 데이비드 미거는 "예상보다 높은 CPI 수치가 금 시장을 짓눌렀다"면서 "연말에 어떻게든 금리가 내릴 것이란 기대가 분명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25%를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도 예고했으나 아직 세부 사항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