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홈쇼핑 실적 개선 비결은 '절약'…올해 수익성 개선 관건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15:43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15:43

홈쇼핑 빅4 매출보다 영업익 증가 경향 뚜렷
비용 절감 효과…반짝 개선에 그칠 가능성
겹겹이 쌓이는 규제…신규 경쟁자까지 등장
올해 '탈TV' 가속화될듯…PB사 경쟁력 확보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홈쇼핑 업계 대부분에서 지난해 영업익이 증가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매출 성장이 아닌 비용 절감 효과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23년 업황 악화로 인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만큼, 단순한 실적 개선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13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소폭의 매출 증가 또는 정체 속에서 영업이익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기보다는 내부 비용 효율화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92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03.4% 증가한 498억 원을 기록했다. 패션 등 고마진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시니어 고객층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판매관리비 절감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홈쇼핑 역시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이 1조9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18억 원으로 37.7% 늘었다. 건강식품과 뷰티 등 마진율이 높은 상품군 비중을 확대한 데 더해 운영 비용 절감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CJ온스타일 또한 지난해 매출 1조4514억 원으로 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32억 원으로 20.1% 늘었다. 다만, GS샵은 주요 홈쇼핑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사들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2023년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다. 2023년은 업황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홈쇼핑 업계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크게 악화된 시기였다.

CJ온스타일 TV홈쇼핑 '박솔미 솔깃한 숏타임' 방송 장면.[사진=CJ온스타일]

홈쇼핑업계는 올해도 여전히 송출 수수료 문제, 규제 강화, 경쟁 심화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매년 반복되는 송출 수수료 논쟁은 업계의 가장 큰 부담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송출 수수료 문제로 일부 플랫폼에서 방송이 중단되는 '블랙아웃' 사태까지 겪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재로 갈등이 일단락되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쿠팡, 네이버, 무신사 등 신생 플랫폼 업체들이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확장하면서 경쟁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블TV 사업자들까지 커머스 시장에 진출해 지역 커머스를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기존 유통망과 차별화된 판매 전략을 앞세우며 홈쇼핑과의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게다가 홈쇼핑사는 중소기업 상품 의무 편성 비율, 상품 구성 제한 등 규제까지 적용받고 있어, 경쟁에서 더욱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한 관계자는 "홈쇼핑은 중소기업들에게 필수적인 판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단순히 시장 점유율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규제가 지속되면 홈쇼핑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는 올해 TV 중심에서 벗어나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하는 '탈TV'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활성화와 라이브 커머스 방송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또 자체 PB를 통해 고객을 끌어모으려는 노력도 올해 지속될 전망이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