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조 1157억 원 기록
'던파 모바일'·'메이플스토리' 성장 견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넥슨이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4조 91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8% 감소한 1조 1,1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매출은 7,2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58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넥슨은 4분기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며 기초 체력 강화를 위한 운영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넥슨의 실적 성장은 주요 IP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중국)', '메이플스토리', 'FC' 등의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작년 5월 중국 시장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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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넥슨] |
해외에서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는 각 지역의 이용자 성향을 반영한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이 주효하며 전년 대비 24%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서구권에서는 'Go West'와 'The Dark Ride' 업데이트가 호응을 얻으며 연속적인 분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FC' 프랜차이즈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연간 매출을 기록했으나, 지난 2023년 대비로는 감소했다. 넥슨은 올해도 유저 친화적 운영을 지속하며 서비스 품질 개선과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넥슨은 현재 주요 IP 기반의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신규 IP 창출과 신작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오는 3월 28일 출시 예정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 오버킬' 등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신작이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마비노기 모바일(3월 27일 출시 예정)',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바람의나라2', '프로젝트 DX' 등 대표 IP를 활용한 신작과 PvPvE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 생존 탈출 게임 '낙원: LAST PARADISE' 등 신규 IP 기반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